페이스북이 국내 법인의 광고매출에 대한 세금을 2019년부터 한국에 납부할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은 12일(현지 시간) 각국 지사에서 발생한 광고 매출액을 소속 국가 세무 당국에 직접 신고하는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데이브 웨너 페이스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페이스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조치는 각국 정부에 투명성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현재 전 세계 30여 개국의 광고 판매 법인에서 발생한 매출액을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국제사업본부로 신고하고 있다. 그동안 페이스북은 각국 지사에서 발생한 수익을 법인세가 낮은 지역으로 이전해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유럽 등 각국이 세금을 내도록 압박을 해 왔다. 페이스북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을 포함한 해외 현지 법인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세무 처리 업무를 변경하도록 하는 작업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1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네이버, 카카오, 구글코리아 등 인터넷 사업자 8곳 대표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국외 정보기술(IT) 기업과의 역차별과 포털의 사회적 책무 등의 논란은 사회적 합의를 통해 해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 간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공론화 기구를 설치해 운영하겠다”며 “공론화 기구를 내년 1월에 출범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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