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의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19∼29세 청년층의 아침 결식률은 평균 49.1%로 성인(27.9%) 보다 훨씬 높다. 또 하루 1회 이상 외식률도 청년층은 평균 40.8%로 성인 평균 31.3%를 크게 웃돈다. 청년층이 바른 식생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이하 농식품부)는 2015년부터 식생활교육국민네트워크(이하 식교넷) 주관으로 청년층 식생활교육 역량 제고 사업을 실시해 청년층의 바른 식생활 가치에 대한 이해 및 교육 능력 함양을 위한 기회를 제공해오고 있다.
주요 청년층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바른 식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대학교 식생활교육 교과과목 개설운영 지원과 동아리 활동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식생활교육 교과개설 사업은 2015년(교육대 7곳, 2학기, 806시간, 719명), 2016년(교육대 8곳, 1·2학기, 1524시간, 652명)에는 예비교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해 초등 예비교사의 식생활 관련 인식 및 역량을 함양하고 추후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정책 효율성을 높였다. 올해는 식생활교육 역량강화 대상(교육대 및 일반대학 15교, 2학기, 1015시간, 1184명)을 일반대학생으로 확대했다.
지난해부터 실시한 동아리 활동 지원사업에서 청년들은 식생활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청년층이 당면한 식생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청년 중심의 바른 식생활 범국민 가치 확산에 기여했다. 지난해 11개 동아리, 115명 활동에서 올해 14개 동아리, 193명 활동으로 증가했다.
올해 진행한 식생활 개선 활동은 청년 네트워크 조직, 다양한 채널을 통한 홍보를 비롯해 바른 식생활의 가치 확산을 위한 뮤지컬 공연을 기획하는 등 청년층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돋보였다.
올해 동아리 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한 대학생 동아리 ‘한술’은 SNS 활동, 영양교육, 부스활동 및 캠페인, 도시락 전달을 진행했다. 바른 식생활에 대한 새로운 간접 경험 및 쉬운 접근을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하여 소통했다. 앉아서 듣는 지루한 수업이 아닌 소셜네트워킹을 통해 손쉽게 소통할 수 있고, 새로운 간접경험의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식생활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 오프라인으로도 대상별, 주제별 활동을 진행했다.
올해 동아리 활동 지원사업에서 대상을 수상한 대학생 동아리 한술 관계자는 “청년층의 아침식사 여부를 조사하고 아침식사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을 통해 아침식사 결식률을 낮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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