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 투자 광풍이 불며 대표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만약 수천억 원 가치의 비트코인이 담긴 하드 드라이브를 하루아침에 잃어버렸다면 어떨까?
더선 등 영국 언론은 실수로 1억2300만 달러(한화로 약 1340억 원) 가치의 비트코인을 실수로 내다 버린 억세게 운이 나쁜 남자의 이야기를 최근 보도했다.
영국의 IT 전문가 제임스 하웰스는 2009년 자신의 노트북으로 비트코인을 채굴했다. 그 양은 무려 7500비트코인이나 됐다. 이후 비트코인 채굴을 중단하며 노트북을 분해해서 부품을 팔고, 비트코인이 담겨있던 하드 드라이브는 책상 서랍에 보관했다. 하지만 이사를 하면서 실수로 버린 것이다. 7500비트코인이 든 하드 드라이브는 지금도 하웰스가 사는 뉴포트 인근의 쓰레기 처리장의 쓰레기 더미에 묻혀있다.
하웰스는 잃어버린 하드 드라이브를 찾기 위해 매립된 쓰레기를 파는 것을 고려 중이지만, 유독가스 누출 등 다양한 환경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쉽지 않은 일이다. 또한, 시의회에서도 쓰레기 처리장 탐색을 허가해주지 않아 현실적으로 잃어버린 하드 드라이브를 찾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하웰스가 비트코인을 분실한 것을 깨달았을 당시인 2013년 1비트코인은 약 130달러(약 14만2천 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7년 12월 14일 오후 5시 기준 비트코인의 가치는 1비트코인에 1만6400달러(약 1785만 원)에 달한다. 현재 가치로 따지면 1억2300만 달러(약 134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잃어버린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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