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IoT-VR 접목한 ‘패키지 욕실’… 해외시장 공략 속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18일 03시 00분


다로스㈜

다로스의 이덕규(오른쪽) 대표와 우정석 연구소장. 다로스㈜ 제공
다로스의 이덕규(오른쪽) 대표와 우정석 연구소장. 다로스㈜ 제공
욕실용품 제조 회사가 사물인터넷(IoT)을 다루는 엔지니어 개발회사를 인수하는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을 앞두고 혁신 분위기가 산업 전방위로 확산되는 가운데 기존 제조업체가 발 빠르게 대응한 사례로 주목된다.

차세대 욕실문화를 주도해온 다로스㈜는 10월 IoT 및 소형가전 개발 회사인 플러스라인을 인수하면서 IoT 기반으로 한 욕실용품 기술 개발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다로스의 욕실용품과 IoT의 기술결합을 통해 생활의 편의성을 높인 혁신제품을 속속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다로스 이덕규 대표는 “다로스는 제조 기업으로서 매출로서 기반을 다져온 회사로 신기술을 통한 시너지 창출과 더불어 미래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그동안 꾸준히 영역 확장을 고민해왔다”며 오랜 기간 동안 변화와 혁신을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다로스는 인테리어 시장까지 겨냥해 생활 전반을 다루는 생활기술 서비스로 의욕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인테리어 리모델링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주방가구처럼 욕실시장도 점차 패키지화 돼가는 추세다. 또한 대기업이 시장에 진출하면서 성장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 업계에선 제조업을 바탕으로 품질엔 자신 있는 다로스가 차별화된 서비스까지 제공해 시장 주도권을 쥐려는 움직임으로 보고 있다. 최근엔 가상현실(VR) 기술을 접목해 미리 설비를 확인할 수 있는 ‘패키지 욕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어느 기업보다도 혁신의 속도를 내는 움직임이다.

2010년 설립된 다로스는 매년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업계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거듭났다. 올해부터 일본 시장과 수출계약을 맺으면서 해외 매출에 대한 기대효과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또한 베트남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면서 다로스의 해외 매출이 폭팔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사옥 준공을 통해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시스템경영에도 완벽을 가하고 있는 다로스는 품질경영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정부기관 투자유치도 성공해 회사가 지속발전할 수 있는 토대도 만든 것으로 평가된다.

2018년 코넥스 시장 진입이 가능하지만 내실을 다지며 안정화를 꾀한 후 2021년에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혁신기술과의 접목이 이뤄지면 글로벌 시장 공략도 더 빨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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