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업은행은 1997년 벤처투자 업무를 시작한 이후 20년간 벤처기업 투자와 벤처펀드 출자 등 다양한 금융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시장형 벤처투자 플랫폼인 ‘KDB넥스트라운드’를 만들었다.
KDB넥스트라운드에는 정책금융기관, 특허법인, 슈퍼 엔젤 투자자 등 30여 개의 다양한 초기창업 지원 기관들이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8월부터 이달까지 총 100라운드가 열렸고 372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66개사가 2000억 원 이상 투자유치에 성공했고 산업은행도 24개사에 대해 362억 원의 공동투자를 주도했다.
기업들의 참여가 늘어나며 산업은행은 사업 협력과 투자, 인수합병(M&A) 등 기존 기업고객과 스타트업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 중이다.
산업은행은 최근 20년간 926개 기업에 1조6000억 원을 직접 투자했다. 벤처캐피털 펀드를 통한 간접투자를 포함하면 2600여 개 기업에 3조3000억 원을 투자했다.
한편 지난달에는 대한민국 청년 창업자의 사업 역량을 키우고 성공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2017 KDB스타트업 데모데이’를 진행했다. 7월 ‘2017 KDB 스타트업 프로그램’에 응모했던 486개 참가 신청팀 중 10주의 창업지원 교육 및 팀별 맞춤형 멘토링을 거치고 단계별 과제 수행 평가를 통과한 7개 팀이 참여했다.
창업 관계자 및 대학생 창업 동아리 회원 등 600여 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팀별로 성과를 발표하고 엔젤 투자자 및 벤처 기업가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단의 평가를 받았다. 산업은행은 대상 1억 원 등 총 2억 원의 사업비 지원금을 전달했다.
올해 5년차를 맞은 ‘KDB스타트업 프로그램’은 국내 우수한 예비·초기 창업자를 육성하고 건전한 창업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다. 올해부터는 적정기술(낙후된 지역이나 소외계층을 위한 기술)을 활용해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려는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프로그램도 새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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