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해외주식형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 재간접 투자하는 ‘미래에셋글로벌솔루션펀드’를 운용 중이다. 이 펀드는 한 개의 펀드로 여러 우수한 펀드에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포트폴리오에 담는 펀드는 운용규모가 10억 원 이상이고, 설정된 지 3년이 넘은 글로벌 펀드다. 분기별로 펀드 구성을 재조정하고, 펀드 순자산이 급변하거나 위험이 감지될 경우 즉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이 펀드는 다양한 유형의 펀드에 분산 투자해 위험을 최소화했다. 특정 자산에 쏠리지 않도록 특정 편입 펀드 비중이 전체 펀드자산의 20%를 초과하지 못하게 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역별 전망과 비중을 결정한다. 신흥국과 미국에 70%가량을 투자하고, 유럽과 일본이 약 10%를 차지한다.
같은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라도 투자 분야와 스타일이 크게 다르기 때문에 펀드 성과도 격차가 크다. 유럽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들도 1년 수익률이 2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나기도 한다. 유럽 내 지역별 비중, 대형주와 중소형주, 성장주 혹은 가치주를 어떻게 나눠 담았느냐에 따라 성과가 크게 갈린 것이다.
펀드 수익률은 양호한 편이다. 지난달 29일 기준 최근 3개월 수익률은 5.98%다. 연초 이후로는 18.19%, 최근 1년은 20.31%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이 펀드는 2016년 2월에 설정된 이후 꾸준하게 자금이 모여 최근 순자산이 2100억 원을 넘었다.
이관순 미래에셋대우 상품솔루션팀장은 “시장의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펀드 가입 타이밍 못지않게 매도 시점을 잘 잡는 것도 투자수익률을 좌우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상품은 시장 전망이 바뀌거나 보유하고 있는 펀드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전문 운용역이 자산 비중 조정과 펀드 교체를 하기 때문에 투자 위험이 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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