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더가든오브내추럴솔루션(대표 장문식)은 친환경적인 기법을 활용해 천연 화장품의 원료를 생산하는 강소 뷰티 기업이다. 2004년 벤처기업으로 설립된 더가든오브내추럴솔루션은 지난 2011년에는 법인으로 전환한 이래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작년엔 화장품 관련 기업이 밀집된 경기도 오산시 가장산업단지에 새 둥지도 마련했다.
더가든오브내추럴솔루션이 가장 중시하는 것은 바로 연구 개발이다. 다양한 약용 허브를 비롯해 전통 한약재, 해양 소재 및 청정·희귀 소재 등에서 추출물을 얻어내는데, 자연 친화적인 초음파 추출 기술 등을 활용한 관련 특허만 20여 개에 이른다. 발효한 콩, 모근, 겨우살이 등을 혼합해 만든 발효 추출물과 청정 공간에서 발아시킨 깨끗한 홍화싹을 원료로 개발한 제품 등도 대표적인 예다. 지난해엔 주름, 피부 탄력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쌀뜨물을 화장품 제형으로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신제품 ‘RiFerm’도 개발했다. 쌀뜨물에 포함된 영양분이 피부를 더 잘 투과할 수 있게 만든 획기적인 제품이다. 최근 유럽과 미국에서 점점 커지고 있는 럭셔리 워터 시장을 고려했을 때, 더가든오브내추럴솔루션의 미래는 밝다.
매년 매출액의 10∼20%를 연구비에 투자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국내 원료 업계에서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비로 투자하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 차준석 더가든오브내추럴솔루션 연구소장은 “우리 기업의 비전은 ‘세계 최고의 연구소와 연구원을 가진 천연물 연구회사’”라며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우리 회사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라고 말했다.
아시아와 미국, 유럽에 5개 네트워크 구축 예정
최근에는 글로벌 천연물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오산 본사와 제주 지사를 비롯해 현재 영국과 미국에도 법인이 있으며, 늦어도 내년에는 해외 현지에서도 공장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더가든오브내추럴솔루션은 앞으로 아시아와 남미에도 추가로 법인을 설립해 5개 회사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결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천연 원료에 대한 유럽, 북미, 남미, 아시아 지역의 정보를 모아 고기능의 화장품 원료를 지속적으로 개발, 생산해내겠다는 당찬 포부다.
천연물과 관련한 더가든오브내추럴솔루션의 방대한 노하우는 이들이 해마다 발간하는 허브북으로 확인할 수 있다. 2013년에는 ‘오리엔탈 허브 북’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의 한방 원료 1백 종을 엄선해 식물에 관한 설명과 스토리를 담았고, 2014년과 2015년에는 각각 2편과 3편을 추가로 발행했다. 지난해 4월엔 유럽에서 사용된 약용 허브에 대한 ‘웨스턴 허브북’을, 가을엔 제주도 자생식물 특별판을 발간해 국내는 물론이고 유럽 시장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올해 4월엔 차(tea)로 많이 사용되는 동서양 허브 75종을 소개하는 특별판 ‘티 스토리’를 발간했으며, 내년 4월엔 음식으로 섭취하는 허브 중 미용에도 도움을 주는 허브를 모아 ‘허브 온 더 테이블(가제)’을 발간할 예정이다.
더불어 더가든오브내추럴솔루션은 해마다 해외 유수의 관련 산업 연구진을 초청해 심포지엄을 열고 다양한 임상 경험과 최근 뷰티 업계의 천연 소재 트렌드를 공유한다. 지난 10월 18일에도 오산 본사에서 1백여 명이 참석한 제3회 NS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국내를 넘어 해외로 보폭을 넓히고 있는 더가든오브내추럴솔루션이 내년에는 또 어떤 제품으로 세상을 놀라게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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