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비(非)메모리 반도체 부문 강화를 위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자회사인 ‘SK하이닉스 시스템IC’에 840억 원을 지원한다. 금액 대부분은 시스템IC가 중국 업체와 50 대 50 합작회사를 설립하는 데 쓰일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21일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시스템IC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 중 진행될 84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기로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시스템IC는 SK하이닉스의 100% 자회사다. 합작법인 공장은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에 있는 SK하이닉스 공장 단지에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 측은 사업 파트너가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파운드리는 반도체 설계회사(팹리스)가 맡긴 대로 시스템반도체를 제조하는 사업을 말한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부문에서는 글로벌 2위 기업이다. 파운드리는 27위에 그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7월 시스템IC를 설립해 사업 확대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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