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中企 고용주 43% “내년 알바 고용 줄이겠다”

“무인기계 쓰거나 쓸 계획” 41.3%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경영자 10명 가운데 4명은 내년에 최저임금 인상의 부담 등을 이유로 아르바이트생 고용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또 일부는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하는 대신에 무인기계를 도입할 계획이다.

24일 구인구직·아르바이트 포털인 알바천국에 따르면 최근 전국의 자영업 및 중기 고용주 138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43.4%가 “내년에 아르바이트생 고용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아르바이트생 수를 소폭(10∼20%) 줄이겠다는 응답은 22.5%, 대폭(50%) 줄이겠다는 고용주도 10.1%에 이르렀다. 7월 발표된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 결정 이후 아르바이트생 고용이나 고용시간을 이미 줄였다는 응답자는 40.6%였다. 올해 말까지 줄일 것이라는 응답 비율도 24.6%에 달했다.

아르바이트생 대신 이미 무인기계를 사용 중(10.9%)이거나 사용할 의향이 있다(30.4%)는 응답도 41.3%에 달했다. 내년 최저임금 인상 발표 이후 정부가 내놓은 각종 고용주 지원 대책과 관련해서는 ‘불만족스럽다’(65.3%)는 응답이 ‘만족스럽다’(34.7%)보다 많았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