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中企 1000곳 조사
최저임금 인상이 최대 위협요인… 경기회복 기대에 매출은 긍정전망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내년 경영 환경이 올해보다 더 나쁠 것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10곳 중 약 2곳에 불과했다.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을 최대 위협 요인으로 꼽는 곳이 많았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이달 중소기업 1000곳을 대상으로 ‘2018년 중소기업 경영 환경 전망 및 정책과제 수요 조사’를 한 결과 응답한 485곳 중 43.3%인 207곳이 “내년 경영 환경이 올해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했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예측한 회사가 189곳(39.5%)이었고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본 회사는 82곳(17.1%)뿐이었다.
내년 경영 환경이 더 나빠질 것이라고 응답한 중소기업들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과 우수 인재 확보의 어려움’(37.2%)을 최대 위협 요인으로 꼽았다. 이 밖에 ‘가계부채, 실질 소득 정체 등으로 인한 소비 여력 감소 및 내수 회복 불투명’ 등이 리스크로 꼽혔다.
반면 세계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내년도 매출은 올해와 비슷하거나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응답 업체의 52.7%(255곳)는 “내년 매출액이 올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했고 26.4%(128곳)는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고 했다. 영업이익에 대해서도 응답 업체 44.7%(217곳)가 “올해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협력센터 측은 “세계 경기 회복에 따른 수출 호황으로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3년 만에 3%대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제 청신호에 대한 기대감이 중소기업 경영 실적 전망에도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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