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홍콩에서 뉴타운 사업지 매립 공사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홍콩 토목개발청이 발주한 프로젝트로 공사비는 8억5800만 달러다. 현지 업체인 ‘빌드 킹(Build King)’과 함께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한 삼성물산은 이 중 4억2000만 달러(약 4550억 원)를 공사 대금으로 받을 예정이다.
홍콩 정부는 홍콩의 주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뉴타운을 조성 중이다. 이 중 거주민 27만 명 규모를 목표로 개발 중인 퉁충 뉴타운이 들어서는 홍콩 란타우섬 북쪽의 경우, 일부 지역이 바다와 인접한 연약 지반이다. 따라서 주거지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바다를 메워 집 지을 땅을 마련해야 한다. 삼성물산은 이 지역에서 134만 m² 규모 매립지를 마련해 뉴타운 조성에 필요한 땅을 확보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 매립지 면적은 여의도 면적(290만 m²)의 거의 절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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