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다운분야 경험 30년… 국내외서 품질 인정받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27일 03시 00분


㈜미래트레이딩

오병식 대표
오병식 대표
겨울철 오리털(덕다운)과 거위털(구스다운) 의류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외 브랜드에 꾸준히 다운 소재를 공급해온 ㈜미래트레이딩이 좋은 품질의 제품과 합리적인 가격에 역점을 두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미래트레이딩 오병식 대표는 다운 무역을 담당하는 회사에서 10년간 근무하다가 1997년 회사를 창업했다. 다운 분야를 다뤄온 경험만 통틀어 30년에 이른다. 국내에서 다운제품이 차츰 소개되기 시작해 최근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것까지 모두 지켜봐온 셈이다.

미래트레이딩은 다운 분야에서 오랜 경력을 갖고 국내외 다양한 거래처들과 신뢰 관계를 구축한 기업이다. 국내 브랜드는 물론이고 아디다스 등 해외 브랜드에도 다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서도 다운 수요가 늘면서 다운 공급업체가 난립하는 가운데 다운은 종류와 함량 구분이 어려워 거래처 간 신뢰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점에서 오랜 경험을 가지고 다양한 거래처와 오랫동안 신뢰관계를 쌓아온 미래트레이딩이 돋보인다. 오 대표는 “내 가족이 입는다는 생각으로 소비자를 생각하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경영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트레이딩은 1997년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서 최고급 다운인증 마크인 엑셀골드다운 인증을 획득했고, 2012년에는 5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기술과 실적을 모두 인정받은 업체이기도 하다. 올해까지는 그동안의 노하우와 경험을 쌓으며 내실을 다져왔고 내년에는 도약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매출 250억 원, 5년 뒤 매출 1000억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내년부터 자체 브랜드를 준비해 5년 안으로 브랜드를 유통할 계획이다. 6년 전부터 시작한 의류분야는 내수 완제품을 비롯해 사업 비중을 늘리고 있으며, 우모 사업부와 함께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에 협력 공장을 두고 있다. 한편 오 대표는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도 제안했다. 그는 “중소기업 직원들에 대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시스템을 정부기관에서 만들어주면 성장이 더 빨라지고 산업도 더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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