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月1500원… ‘미니 운전자보험’ 나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27일 03시 00분


인바이유-MG손해보험 27일 출시… 성형수술비-화상 진단비 등 제외

매달 1500원의 보험료를 내고 가입할 수 있는 운전자보험이 출시됐다. 보험 공동구매 플랫폼 인바이유는 26일 MG손해보험과 함께 월 보험료를 업계 평균의 15% 수준으로 낮춘 1년 만기 운전자보험 상품을 27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1년 보험료는 1만8450원으로 책정됐다.

이 상품은 사고로 인한 성형수술비와 화상 진단비 등 기존 보험의 특약을 제외하고, 같은 조건에 가입을 원하는 구매자를 모아 공동구매하는 방식으로 보험료를 낮췄다. 그 대신 필수 보장 항목은 유지했다. 교통사고 처리 지원금 최대 3000만 원, 벌금 최대 2000만 원, 변호사 선임 비용은 500만 원까지 받을 수 있다.

운전자보험은 대개 월 1만 원 안팎의 보험료를 낸다. 차량에 대한 의무 보험인 자동차보험과 달리 꼭 가입해야 하는 보험은 아니다. 다만 교통사고를 냈을 때 발생하는 사고 처리 비용을 보장받을 수 있다.

가격을 크게 낮춘 운전자보험이 출시됨에 따라 기존 보험사들도 가격 인하 경쟁에 동참할지 주목된다. 올해 5월 MG손해보험은 월 보험료 2900원의 운전자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 김영웅 인바이유 대표는 “보험설계사 등 중간 유통 단계와 불필요한 담보를 없앤 소비자 맞춤형 ‘미니 보험’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운전자보험#보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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