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2개국 이상 분산투자자 2년새 7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2월 29일 03시 00분


투자 효율성 최대 3배 높아져

삼성증권은 올해 2개국 이상의 주식에 분산투자한 고객이 9200명으로 2015년 이후 약 7배로 늘었다고 28일 밝혔다. 전체 해외주식 투자자 중 복수 국가에 투자한 고객의 비율도 같은 기간 13%에서 40%로 크게 늘었다.

해외 분산투자는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삼성증권이 올 하반기(7∼12월) 미국 중국 일본 베트남 시장의 추천종목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여러 국가에 분산투자할 경우 투자의 효율성이 최대 3배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효율성이 높다는 것은 수익률의 하락 위험도가 같을 때 더 높은 수익률을 달성한 포트폴리오라는 의미다.

투자 국가를 다변화할수록 수익도 커졌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변동성을 ‘1’만큼 감내할 때 벌어들이는 수익은 단일 시장에 투자했을 땐 평균 0.34였지만 4개국에 분산투자하면 0.67로 두 배로 커졌다. 2개국에 투자했을 때도 투자 효율성이 38%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미국 시장 투자자가 중국 추천주에 함께 투자하는 것만으로도 연간 환산 수익률이 3%포인트 높아졌다”며 “해외주식에 투자할 땐 분산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률을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성민 기자 min@donga.com
#삼성증권#분산투자자#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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