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재테크 기상도/금융]“높은 변동성 부작용 점차 부각”
“올해 상반기까진 가격 오를것”
가상통화에 대한 전망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지난해 12월 말 가상통화 시장은 정부 규제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크게 출렁였다. 일부 전문가는 이 같은 높은 변동성이 가상통화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보안 등이 취약한 부실 거래소들이 정리되면 가상통화가 당당히 하나의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올해 재테크 기상도에서 가상통화에 ‘2점(나쁨)’을 주며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이 팀장은 “기술 활용 가치는 크지만 투기적 수요 때문에 거품이 형성돼 있다”며 “다만 해외 주요국에서 선물 거래 등을 도입하고 있어 적절한 가격으로 수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남수 삼성증권 SNI코엑스인터컨티넨탈 PB팀장은 “가상통화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한 부작용이 점차 부각될 것이다. 가격 변동성이 축소되면 시장에 대한 흥미가 떨어져 투자 열풍도 수그러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와 달리 일부 전문가는 올해에도 가상통화의 투자 가치가 높다고 분석했다. 김명자 KEB하나은행 강남PB센터 골드PB 부장은 “현재 추세로 봤을 때 10년 후에는 가상통화가 국제적으로 통용될 수 있다”며 “주요 거래소만 남게 되면 가격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비트코인은 1코인당 최대 3만 달러, 이더리움은 1코인당 2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배기원 신한금융투자 신한PWM압구정센터 부지점장도 “가격이 쉽게 출렁거리는 측면이 있지만 거품이 터지기 전까진 일단 팽창할 것이기 때문에 올해 상반기까진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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