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노사가 지난해 12월 30일 ‘2017년 임금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노사 양측 모두 협상이 해를 넘겨선 안 된다는 데 공감한 결과다. 하지만 불투명한 회사 미래에 대한 노조의 요구 사항들이 합의안에 빠졌다는 점에서 양측 갈등의 불씨는 남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GM에 따르면 노사는 29일 시작된 25차 교섭을 자정을 넘겨서까지 이어간 끝에 30일 새벽 합의안을 만들었다. 합의안을 보면 ‘기본급 5만 원 인상’ ‘격려금 600만 원(2018년 2월 지급)’ ‘성과급 450만 원(내년 4월 지급)’ 등이다. 이는 2017년 7월 사측에서 제시한 안과 유사하다. 노조 측은 기본급 15만 원 인상 등을 요구했지만 합의안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합의안이 부결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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