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트 착용은 교통사고에 따른 유아 인명 피해 위험을 크게 줄여 주기 때문에 선택이 아닌 필수다. 특히 아이들은 어른과 신체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반드시 카시트가 필요하다. 어른 몸에 맞춰 제작된 안전벨트가 아이를 지켜 주기에는 그 기능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행 도로교통법 상 6세 미만 어린이를 차량에 탑승 시킬 때는 카시트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카시트 장착률은 33.6%에 그치고 있다. 독일 96%, 영국ㆍ스웨덴 95%, 미국 94%, 뉴질랜드 92% 등 OECD 회원국에 비해 매우 저조한 실정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개선하고자, 현대자동차의 사내벤처팀에서 아이들에게 보다 안전한 유아용 카시트를 직접 개발하여 오는 15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출시 예정인 카시트 브랜드 poled는, 아빠의 마음을 담은 연구원을 표현한 'polarbear'와 카시트 시험장비를 뜻하는 'sled'의 합성어로서, 10년 이상 남양연구소에서 근무하던 자동차 전문가들이 지난 2015년부터 보다 안전한 카시트를 만들고자 노력한 결과물이다.
폴레드 카시트에 적용된 회전형 볼가이드 기술은 벨트가 꼬이는 것을 방지해 상해를 감소시키고 어깨의 각도와 가장 알맞게 3방향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벨트의 하중이 어깨에 고루 분산되어 아이들이 거부감없이 편안하게 벨트를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밖에도 EPS소재의 헤드레스트와 유선형 캔틸레버 구조의 암레스트, 조절이 가능한 등받이 및 ISOFIX 장치 등이 적용되어 안전한 부스터 카시트로 탄생했다. 또한 분리가 가능한 시트쿠션으로 오염을 세탁하거나 카시트를 편리하게 청소할 수 있도록 했다.
폴레드의 안전성은 이미 국내는 물론 유럽에서도 인증된 바 있다. 폴레드는 제작 당시 출시 예정인 현대자동차의 신형 싼타페(프로젝트명:TM)와 함께 충돌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테스트 결과는 연구논문으로도 쓰여져 유럽 자동차 학회에 발표됐다. 이로 인해 안전한 부스터 카시트라는 것이 유럽에 증명됐다.
사내벤처팀 관계자는 "자동차 수준의 가혹도 테스트와 최신의 설계, 가장 정밀한 시뮬레이션 안전을 위한 신기술, 엔지니어의 열정이 만나 완성된 폴레드는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을 공략하여 글로벌 제품으로 키울 계획이다"면서 "국내 출산율은 40만 명이 채 되지 않지만 중국은 매년 1,600만 명이 태어나는 등 세계로 눈을 돌리면 시장규모는 어마어마 하다. 폴레드의 한 발 앞선 안전기술이 세계시장에서 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폴레드의 브랜드 사이트는 오는 8일 오픈 예정이며, 런칭 기념 사전예약을 브랜드 사이트 오픈과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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