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CEO 새해 화두는 “디지털 서비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3일 03시 00분


신한 임영진 “AI기반 상품개발” 삼성 원기찬 “30돌 맞아 탈바꿈”

주요 카드사 수장들이 신년사에서 ‘디지털을 통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강조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디지털혁명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주문이다.

2일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신년사에서 “디지털 플랫폼에서 본격적으로 가치 창출을 해야 하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며 고객들이 기존에 체험하지 못한 새로운 상품을 내놓을 것을 주문했다.

‘질적 성장’도 강조했다. 임 사장은 “중금리 시장 공략, 할부금융 사업 등을 강화해 질적 성장을 거둘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짜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카드업계는 우대 수수료율 적용 대상 확대로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크게 줄었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풀이된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도 “과감히 탈바꿈을 시도해야 한다”며 차별화된 서비스를 요청했다. 원 사장은 “삼성카드는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개인화 마케팅과 온·오프라인 채널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경쟁사와 격차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는 ‘모바일 중심 디지털 혁신’ ‘상품 포트폴리오 전면적인 재편’ 등을 올해 화두로 꺼냈다.

이날 새로 취임한 카드업체 대표들도 올해 사업계획을 선보였다. 이동철 KB국민카드 신임 사장은 “현재 카드시장은 기존 가치가 하루아침에 소멸되는 ‘역량파괴적 변화’에 직면해 있다. 이럴 때일수록 ‘고객의 가치’를 되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정원재 신임 우리카드 사장도 수익구조 다변화, 고객 기반 확대, 디지털 프로세싱 혁신 등을 신년 사업의 키워드로 제시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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