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새 엠블럼(사진)을 공개했다. 4년간 150여 건의 구조조정을 마무리 짓고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취지다.
포스코는 올해부터는 기존 사업의 스마트화와 함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신성장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권오준 회장이 취임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친 결과 회사 체질이 개선됐다는 자신감을 얻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2000년대 후반부터 확대해 온 신규 투자 사업들이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경영 위기에 직면했었다. 이에 따라 권 회장은 재무구조 혁신을 천명하며 대대적 구조조정 작업을 벌였다. 비핵심 철강사업을 매각하고 유사한 사업부문은 합병시켜 효율성을 높였다.
구조조정을 통해 71개였던 포스코 국내 계열사는 현재 38개가 됐고, 해외 계열사는 181개에서 124개로 줄었다. 4년간 7조 원 규모의 누적 재무개선 효과를 거뒀고 매년 4000억 원가량의 발생 가능한 손실을 차단했다.
포스코는 이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스마트화’와 ‘신성장 동력 육성’으로 나눠 성장을 꾀할 계획이다. 권 회장은 “생산현장에서는 스마트 공장 적용을 통해 친환경·고효율의 미래형 제철소를 구현해야 한다”며 “새 먹거리 발굴을 위해서는 미래성장위원회 등 그룹사 간 협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친환경차 증가로 관심이 높아진 리튬 사업에 대해서는 “저원가 제조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안정적 원료 기반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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