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눈앞” 지하철 연장선 주변 아파트 인기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1월 3일 11시 42분


민락2지구 제일풍경채 센텀 조감도
민락2지구 제일풍경채 센텀 조감도
수도권 광역 교통망이 대폭 개선되면서 지하철 연장선 인근에 들어서는 아파트가 인기다. 수도권 외곽 지역은 교통여건이 좋지 않아 저평가됐으나 연장선이 들어서면서 집값이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연장선으로 지하철 5호선이 있다. 5호선은 기존 방화역에서 마천, 상일동역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올해 경기 하남시를 관통해 검단산까지 이어지는 연장선이 개통될 예정이다. 개통이 가시화되자 하남시 집값이 오르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하남연장선이 착공에 들어간 2015년부터 현재까지 하남시의 집값은 전용면적 3.3㎡당 1136만 원에서 1543만 원으로 35.8%나 올랐다.

또 다른 연장선은 지하철 8호선이 있다. 경기성남과 서울강동을 잇는 분홍색 라인 8호선은 모란역에서 암사역으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2022년에는 경기 남양주시를 통과해 별내역까지 이어지는 별내선(8호선 연장)이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별내선이 지나는 다산신도시는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아파트 분양권에 웃돈이 적게는 4000만 원에서 많게는 1억원 이상 붙었다.

이들 지역은 분양 열기도 뜨겁다. 미사역이 들어서는 하남미사지구의 미분양 물량은 18가구로 사실상 제로(0)에 가깝다. 남양주도 마찬가지다. 별내선 다산역 바로 앞에 들어서는 ‘다산자이 아이비플레이스’는 지난 9월 청약결과 평균 6.8대 1로 1순위 마감하며 한 달도 채 안돼 완판됐다.

7호선을 경기 양주 옥정지구까지 연장하는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건설사업 기본계획도 국토교통부에서 최종 승인돼 하반기 착공에 탄력을 받고 있다. 7호선 연장선 수혜지인 청라국제도시의 마지막 분양 단지 ‘청라 호수공원 한신더휴’는 지난 7월 청약 결과 평균 14.37대 1로 1순위 마감했다.

이달에는 HMG가 시행하고 제일건설이 시공하는 ‘민락2지구 제일풍경채 센텀’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민락2지구 마지막 주거단지로 지하 2층~지상 10층, 전용 64∙84㎡, 288실로 구성된다. 중심상업지구와 가깝고 지상 1~2층에는 대규모 스트리트형 상가인 ‘애비뉴모나코’가 조성돼 주거는 물론 상업, 문화, 여가생활을 누리기 편리하다.

지하철 5호선 연장선 수혜지인 하남에서도 분양 소식이 있다. 대우건설이 하남시 현안1지구 1블록에서 ‘하남 힐즈파크 푸르지오’를 분양 중이다. 지하 2층~지상 22층, 7개동, 전용 52∙59㎡, 총 4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인천지하철 1호선도 연장된다. 총 6.9㎞, 3개 정류장로 구성되는 이 노선은 현재 운행 중인 인천1호선 계양역과 검단신도시를 직결하는 노선이다. 현재 국토교통부의 승인을 받고 본격적인 사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1호선 연장선 송도 랜드마크시티역(2020년 개통예정) 인근에는 대우건설이 ‘송도 랜드마크 푸르지오시티’가 분양 중이다. C1블록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6층, 2개동, 총 1990실 규모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22~48㎡ 소형으로 구성된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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