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사회적 가치창출 전담조직 신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4일 03시 00분


박현 상무 총괄 ‘지속경영추진담당’

SK하이닉스가 새해에 맞춰 SK그룹의 경영방침인 ‘사회적 가치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사회적 가치 창출을 전담하는 조직을 만든 것이다.

3일 SK하이닉스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새해 경영방침 중 하나로 확정하고, 조직 개편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전담하는 임원급 조직 ‘지속경영추진담당’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박현 상무가 조직을 총괄하게 된다.

이 조직은 반도체 사업을 기반으로 새롭게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고 추진하는 업무를 맡는다. 그 일환으로 제조 공정에서 수질, 대기 등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이끌고 저전력 신제품 개발 및 생산을 주도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일 등이 주요 목표다. 협력사의 환경·안전 수준을 개선하는 일도 맡는다.

SK하이닉스는 사회적 가치를 관리하기 위해 정량화된 지표가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해 10월부터 약 석 달간 SK그룹 사회공헌위원회와 외부 전문가 등과 함께 사회적 가치 측정 체계를 만들어 시범 측정했다. 그 결과 지난해 1∼3분기(1∼9월) 동안 SK하이닉스가 창출한 사회적 가치 금액은 5조1521억 원으로 나타났다. 국가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핵심 요소인 법인세, 임금, 배당 등 경제 주체들에게 환원되는 ‘경제적 사회성과’ 항목이 4조6296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온실가스 감축량, 협력사 기술 지원 등 동반성장 활동 및 사회적 기업 제품 구매 등 사업 기반 사회성과가 4590억 원으로 측정됐다. 기부 등 사회공헌 성과는 635억 원이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반도체산업 생태계는 물론이고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규 기자 sunggyu@donga.com
#sk하이닉스#사회적 가치 창출#전담조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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