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새해에 맞춰 SK그룹의 경영방침인 ‘사회적 가치 창출’에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사회적 가치 창출을 전담하는 조직을 만든 것이다.
3일 SK하이닉스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새해 경영방침 중 하나로 확정하고, 조직 개편을 통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전담하는 임원급 조직 ‘지속경영추진담당’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박현 상무가 조직을 총괄하게 된다.
이 조직은 반도체 사업을 기반으로 새롭게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고 추진하는 업무를 맡는다. 그 일환으로 제조 공정에서 수질, 대기 등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이끌고 저전력 신제품 개발 및 생산을 주도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일 등이 주요 목표다. 협력사의 환경·안전 수준을 개선하는 일도 맡는다.
SK하이닉스는 사회적 가치를 관리하기 위해 정량화된 지표가 필요하다고 보고 지난해 10월부터 약 석 달간 SK그룹 사회공헌위원회와 외부 전문가 등과 함께 사회적 가치 측정 체계를 만들어 시범 측정했다. 그 결과 지난해 1∼3분기(1∼9월) 동안 SK하이닉스가 창출한 사회적 가치 금액은 5조1521억 원으로 나타났다. 국가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핵심 요소인 법인세, 임금, 배당 등 경제 주체들에게 환원되는 ‘경제적 사회성과’ 항목이 4조6296억 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온실가스 감축량, 협력사 기술 지원 등 동반성장 활동 및 사회적 기업 제품 구매 등 사업 기반 사회성과가 4590억 원으로 측정됐다. 기부 등 사회공헌 성과는 635억 원이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반도체산업 생태계는 물론이고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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