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사진 한번 남겨볼까? 겨울철 이색데이트 코스 ‘인스타지아’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1월 4일 09시 09분


▲ 지난 달 18일 송도IBS타워 기획전시실에서 개관한 포토 스튜디오형 전시 ‘인스타지아.
▲ 지난 달 18일 송도IBS타워 기획전시실에서 개관한 포토 스튜디오형 전시 ‘인스타지아.
전시 전문 크리에이터들이 송도의 300평 공간에 조성한 포토 스튜디오형 전시 ‘인스타지아’가 겨울철 이색데이트 코스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인스타지아’는 인스타그램(Instagram)과 환상을 의미하는 판타지아(Fantasia)가 합쳐진 이름처럼 환상적인 공간을 선보이는 스튜디오형 전시다. 지난 달 18일 송도IBS타워 기획전시실에서 개관했다. 일상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공유하는 것이 익숙한 현대인의 성향을 반영해 기획 단계부터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이 특별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공간으로 제작됐다.

​ 실제로 ‘인스타지아’는 전시공간에서 사진을 찍었을 때 가장 효과적으로 나올 수 있는 30여 종의 비주얼 포토존 조성에 집중했다. 10m에 달하는 거울 터널(PENTAGON MIRROR)을 비롯하여 신비로운 우주 공간을 연출한 우주정원(SPACE GARDEN), 천장과 바닥이 뒤집히는 무중력방과, 커다란 캔디가 놓여있는 원더랜드(WONDER LAND) 등 일상 공간과는 차별화된 세트가 관람객의 눈과 카메라를 사로잡는다.

​‘인스타지아’를 방문한 관람객 중 커플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간은 프로포즈(Propose)존이다. 장미꽃으로 가득찬 하트가 설치된 꽃벽과, 핑크빛 옷장 안에서 쏟아질 것처럼 많은 꽃이 놓여있는 공간은 대부분의 커플이 발길을 멈추고 인생사진을 남기고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이 외에도 파티에 온 듯한 화려한 조명으로 연출된 프린세스 나이트(PRINCESS NIGHT) 등의 공간 등은 인스타지아만의 특별한 볼거리로 관람객의 탄성을 자아낸다.

​전시기획사 ㈜스타티스 측은 “기존 전시에서 관람객이 ‘전시의 관람자로 역할이 제한’되어 있었다면, 인스타지아에서는 전시실에 방문한 순간을 관람객이 직접 SNS에 공유하는 것 자체가 전시를 완성시키는 것”이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는 3월 4일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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