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혜택 줄기 전 지식산업센터에 둥지 틀까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1월 5일 09시 30분


오피스 빌딩 임대료보다 저렴한 분양가에 각종 세금감면 등 혜택이 풍부한 지식산업센터가 중소기업들의 둥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은 2014년과 2016년 법 개정으로 각각 연장되어 현재 2019년 말까지 적용된다. 지식산업센터를 신축 및 증축한 자로부터 최초로 해당 지식산업센터를 분양받은 입주자에게만 적용된다.

지방세특례제한법 58조 2를 살펴보면 사업시설용으로 직접 사용하기 위해 취득하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취득세 50%를 감면한다. 다만 취득일로부터 1년 경과 시까지 해당 용도로 직접 사용하지 않거나, 5년 이내에 매각, 증여 또는 다른 용도로 사용했을 경우엔 취득세를 추징한다.

부동산 전문가는 “세금 감면 법 조항이 신규분양 지식산업센터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사옥이나 오피스를 구하는 수요자라면 2019년에 완공되는 신규 지식산업센터를 노려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최근 지식산업센터는 매매가격과 월임대료가 꾸준히 상승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부동산114가 지난해 11월에 발표한 ‘2017년 3/4분기 상업용 부동산 분기리포트’에 따르면 서울 전체의 지식산업센터 매매가는 3.3㎡당 821만 원으로 2/4분기에 비해 12.2% 상승했다. 월임대료 역시 3.3㎡당 3.81만 원으로 3.9% 상승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자들이 직장을 나와 새로 사업을 시작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향후 지식산업센터를 찾는 중소기업 수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해 주택시장을 겨냥한 정부 규제가 나오면서 지식산업센터가 같은 규모 주택에 비해 많은 금액을 대출받을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인천 서구 가좌동 482-1에 들어서는 ‘가좌 G타워’는 2019년 6월 입주 예정으로 현재 분양 중이다. 지하 1층~지상 14층, 1개동, 연면적 2만3184㎡ 규모로, 지상 1층~지상 2층은 근린생활시설과 공장시설이 마련된다. 3~10층은 공장시설, 11~14층은 기숙사로 구성된다.

풍산건설은 경기 하남 미사지구 6-2블록에 지식산업센터인 ‘하남미사 에코큐브’가 분양 중이다. 연면적 2만7225㎡ 규모로 공장과 산업시설, 근린생활시설이 입주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지하철 5호선 강일역과 숲길로 이어져 출퇴근이 편리하다.

서울특별시 중랑구 신내동 일원에 지식산업센터인 ‘신내사이언스밸리’가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연면적 8만3006㎡에 지하 4층~지상 12층의 총 2개동으로 이뤄진다. 경춘선 신내역 도보 약 8분 거리에 들어선다.

동아닷컴 이은정 기자 e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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