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개막 2018 CES 미리보기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8일 03시 00분


○ 알아서 고화질로 변환… 삼성 85인치 8K QLED TV
 
TV 속 인공지능(AI)이 저화질 영상을 고화질로 자동 업그레이드해주는 시대가 열린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국제가전전시회(CES) 2018’에서 세계 최초로 AI 기술을 적용해 저해상도 영상을 8K 수준 고화질로 변환해주는 85인치 ‘8K QLED TV’를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AI 고화질 변환 기술은 수백만 가지 영상 장면을 미리 학습하고 유형별로 분석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운용된다. TV에 저화질 영상이 입력되면 TV 스스로 밝기와 번짐 등을 보정해 주는 최적의 필터를 찾아 고화질 영상으로 변환해준다.

AI 기술이 각 장면을 화질 특징에 따라 분류해 원작자가 의도한 세밀한 차이까지 살릴 수 있도록 영역별로 명암비와 선명도를 조정해 준다. 예를 들어 글씨 테두리에 번짐이 있다면 글씨가 있는 영역을 중심으로 또렷한 화면을 감상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방식이다.

음향도 자동으로 최적화해 준다. 스포츠 경기에서는 현장감을 높일 수 있게 배경의 관중 소리를 높여 주고 콘서트 장면 등 음악이 나오는 영상에서는 저역대 소리를 강조해 풍부한 음향을 제공한다.

AI 기술이 적용된 8K QLED TV는 하반기(7∼12월)에 65인치 이상 대형 제품을 중심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4일(현지 시간) 20세기폭스, 파나소닉 등과 함께 ‘HDR10+ 테크놀로지’라는 합작사를 설립하고 관련 인증 및 로고 프로그램을 운용한다고 밝혔다. HDR10+는 삼성전자가 개발한 신규 영상 표준 규격으로 밝은 장면은 더 밝게, 어두운 장면은 더 어둡게 표현해 입체적인 화질을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영화사 ‘워너브러더스’와도 HDR10+ 적용 콘텐츠를 확대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 화면 돌돌말아 보관… LG 65인치 롤러블 디스플레이

사용 목적에 따라 화면을 말아 비율을 조절할 수 있는 65인치 초고화질(UHD·3840×2160화소) 롤러블 디스플레이. 하단 공간에 디스플레이가 말려 들어가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사용 목적에 따라 화면을 말아 비율을 조절할 수 있는 65인치 초고화질(UHD·3840×2160화소) 롤러블 디스플레이. 하단 공간에 디스플레이가 말려 들어가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는 ‘CES 2018’에서 65인치 초고화질(UHD·3840×2160화소)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처음 공개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CES에서 18인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한 데에 이어 1년 만에 크기를 한층 키웠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의 이 디스플레이는 평소엔 화면을 돌돌 말아 보관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 사용 목적에 따라 최적화된 화면 크기와 비율로 조정할 수 있는 것도 강점이다.

LG디스플레이는 ‘Display Your Lifestyle’이라는 슬로건 아래 이번 전시회에서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88인치 8K OLED TV 등을 함께 공개한다. 액정표시장치(LCD)도 기존 성능을 대폭 강화하는 한편으로 사운드와 터치 등 새로운 기능을 융합해 선보인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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