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은행 자리를 둘러싼 KB금융그룹과 신한금융그룹의 경쟁이 올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상반기(1∼6월) 워크숍을 열고 각각 ‘리딩 금융그룹’과 ‘리딩 뱅크’를 목표로 내걸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회장은 5, 6일 1박 2일간 허인 KB국민은행장과 계열사 대표, 임원 등이 참석한 상반기 워크숍을 열고 ‘리딩 금융그룹’으로서 지위를 지켜 나가라고 주문했다. KB금융지주는 지난해 9월 말 현재 누적 순이익이 신한금융지주를 제쳐 리딩뱅크 탈환의 기초를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 행장은 5일 임원, 본부장 등이 참여한 상반기 워크숍을 열고 “올해 금융업에서 벌어질 경쟁은 조직의 생사와 존망을 결정할 중요한 전쟁”이라며 “전장으로 나가는 장수의 결연한 각오로 2018년 금융의 승자가 되어 초(超)격차 리딩 뱅크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위 행장은 올해 가장 역점을 둬야 할 분야로 디지털과 글로벌을 지목했다. 위 행장은 “다음 달 선보일 ‘슈퍼 앱(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새로운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고 압도적인 성과를 보여주자”고 강조했다. 슈퍼 앱은 신한은행의 모바일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 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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