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사장단 50代로 세대교체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10일 03시 00분


건설 이영호, 상사 고정석, 리조트 정금용 대표 임명

삼성물산이 건설, 상사, 리조트 등 3개 부문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하는 사장단 인사를 9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키워드는 세대교체였다. 60대가 퇴진하고 50대 대표이사가 주축이 됐다.

삼성물산은 이날 건설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에 이영호 부사장(59)을, 상사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에 고정석 부사장(56)을, 리조트부문장 대표이사 부사장에 정금용 부사장(56)을 각각 임명했다. 기존 최치훈 건설부문장 대표이사 사장(61), 김신 상사부문장 대표이사 사장(61), 김봉영리조트부문장 대표이사 사장(61)이 사의를 표명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물산은 “기존 사장단이 후진들에게 사업을 물려줄 적기라는 데 뜻을 모으고 전원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대표이사 3인이 교체됨에 따라 삼성물산 대표이사 연령은 모두 50대 중후반으로 낮아졌다. 삼성물산 인사에도 최근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 적용된 ‘60대 퇴진’ 기조가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신임 삼성물산 건설부문장은 삼성SDI 경영관리 및 감사담당, 삼성미래전략실 경영진단팀장 등을 거친 재무 전문가다. 고 신임 삼성물산 상사부문장은 트레이딩 전문가로 2016년부터 기획팀장을 맡아 차기 경영자 후보로 점쳐져왔다. 정 신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장은 삼성전자 인사팀장, 삼성미래전략실 인사지원팀장 등을 역임한 인사 전문가다. 정 부사장은 웰스토리 대표를 겸직하게 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이서현 부문장(사장)이 계속 맡는다. 새 대표이사 3인은 3월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확정될 예정이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삼성물산#사장단#이영호#고정석#정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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