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평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사장·55·사진)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8’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공지능(AI) 전략을 밝혔다. 박 사장은 “LG전자의 AI 플랫폼 ‘딥 씽큐’뿐만 아니라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 네이버 클로바 등 다양한 서비스와 협업하는 오픈 파트너십, 오픈 플랫폼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사 AI 서비스로만 제한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올해 신제품인 LG 씽큐 TV에도 구글 어시스턴트와 딥 씽큐가 모두 탑재됐다.
이번 CES는 박 사장의 승진 후 첫 데뷔 무대다. 박 사장은 전장업체 하만의 CTO 출신으로 지난해 초 LG전자 소프트웨어센터장(부사장)으로 영입된 후 1년 만에 사장에 올랐다.
박 사장은 AI 서비스가 가전에 탑재되면서 과거엔 사람이 제품과 서비스를 익혀야 했지만 앞으로는 제품과 서비스가 사람을 배우는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LG 씽큐가 전자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LG전자가 보유한 기술을 융합해 자율주행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LG전자는 안전장치, 차량용 통신을 담당하는 텔레매틱스 등 다양한 자동차부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들을 통합해 자율주행차 사업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