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코나 전기차’ 예약 개시… ‘장거리·도심형’ 2가지 버전 출시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1월 15일 14시 02분


사진 속 차량은 현대차 코나 일반 버전. 코나 일렉트릭 모델의 내외관 디자인은 추후 공개될 예정.
사진 속 차량은 현대차 코나 일반 버전. 코나 일렉트릭 모델의 내외관 디자인은 추후 공개될 예정.
현대자동차는 전국 영업점을 통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코나 전기차(일렉트릭)의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실내외 디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정식 출고 일정 역시 확정되지 않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상반기 내 출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나 일렉트릭은 소형 SUV 코나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전기차 모델이다. 배터리 용량에 따라 장거리와 도심 등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현대차에 따르면 자체 인증 결과 장거리 모델은 1회 충전으로 390km 이상 주행 가능하고 도심형 버전은 240km 이상 달릴 수 있다. 트림은 각각 모던과 프리미엄 등 2가지로 구성됐다.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장거리 모델은 트림에 따라 4600만~4800만 원을 초과할 예정이고 도심형 모델의 가격 범위는 4300만~4500만 원을 초과한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차체 크기는 기존 코나보다 소폭 길어진 것이 특징이다. 길이와 너비가 각각 4180mm, 1800mm, 높이는 1555mm로 코나(4165x1800x1550)보다 15mm가량 길고 소폭 높다. 휠베이스는 2600mm로 기존과 동일하다.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150kW(약 204마력)를 발휘하는 모터와 65kWh급 또는 39.2kWh급 배터리가 조합된다.

실내는 전자식 변속 버튼(SBW)이 탑재되며 7인치 컬러 디스플레이 계기반이 더해져 기존 코나와 차별화된 구성을 갖출 전망이다.

트림별 사양의 경우 모던 트림에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과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등 지능형 안전 시스템이 기본 적용된다. 프리미엄 트림은 여기에 후측방 충돌 경고 및 후방 교차 충돌 경고 장치 등이 기본 탑재된다. 또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차로 유지 보조 장치, 고속도로 주행보조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 자율주행 기능도 선택 가능하다고 현대차 측은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번 예약 판매에 참여해 차량을 출고한 소비자에게 2년간 무제한 사용 가능한 전기차 충전 카드를 선착순 1만2000명에게 지급한다고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6월 출시된 이후 국내 소형 SUV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코나가 국내 최장 주행거리를 갖춘 전기차로 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반응이 예상된다”며 “상반기 출시 예정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제 출고 일정은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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