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my&]전기 절감-안전 보장하는 新기술 ‘ESS 시스템’ 주목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23일 03시 00분


이에스에스콤, ‘그린 홈’ 시대 맞아 자체 개발

건축물 에너지 성능 규제가 날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전력품질 개선과 안전까지 보장하는 ‘ESS’ 신기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공기관에서 안전성과 효율성을 검증받은 ESS 시스템은 공공건물 및 상업용 빌딩에서 소비하는 전력량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장치다. 건물(가정)에 유입되는 전력 중 실제 사용전압 외에 불필요한 전압을 제거, 낭비전력을 처음부터 차단하는 신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조명전력을 절전하기 위해 필요한 전압 제어형 전압 인버터(VCVSI)와 전력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전류 제어형 전압 인버터(CCVSI)로 구성된다.

ESS는 이에스에스콤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탄생했다. 전력사용에 따른 가장 큰 부산물인 역률 저하, 서지와 고조파발생 및 노이즈를 극소화함으로써 전력 품질 개선 및 전력의 효율적인 이용은 물론 전기재해를 사전에 차단하며 안전까지 보장한다. 이에 따라 전기에너지 절약을 통한 국가적 전력난 해소와 지구온난화에 따른 환경문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SS는 불필요한 전력 사용을 근원적으로 줄이는 ‘뉴 소프트 스위칭(New Soft Switching)’ 기술이 적용됐다. 뉴 소프트 스위칭 기술은 이에스에스콤이 자체 개발한 20여개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기반의 제어기술이다. 어떠한 전압이나 부하변동에서도 스위칭 손실을 ‘제로(0)’로 최소화해 부작용 없이 에너지 절약을 가능케 한다. 따라서 전기기기의 수명단축 요인과 효율저하 요인을 완전히 제거시킨 것이 특징이다.

ESS는 부하변동이나 전압변동으로 발생하는 순간적인 역률저하 현상을 없앰으로써 역률이 99%까지 향상되고 고조파 발생까지 줄인다.

ESS가 보급되면 전기요금을 대폭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성남 분당 붓들마을 금호어울림아파트와 서울 마포 펜트하우스에 ESS를 적용한 결과 역률이 99%까지 향상되고 고조파 발생을 줄여 전기 절감효과가 발생했다.


이에스에스콤 측에 따르면 3∼4년 내 전기요금 절약 분으로 ESS 등 장치비용이 전부 해결된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전선의 노후화를 근원적으로 차단함으로써 누전에 의한 전력손실 발생을 줄이고, 전기에너지 절약과 원인 모르게 발생되는 빈 집 화재사고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ESS는 현재 도시개발사업, 산업단지개발사업, 관광단지개발사업 등 전국 130여 곳에 적용돼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이에스에스콤은 성큼 다가온 ‘그린 홈’ 시대 신기술 보급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정부가 에너지 신기술 정책을 내놓으면서 이런 목표 달성이 수월해졌다. 정부는 에너지 신기술이 적용된 에너지효율 인증 건물에 용적률 및 건축물 높이를 최대 15% 더 올려주고 주택도시기금 대출 한도를 20% 더 지원해주기로 했다.

ESS 신기술은 연면적 500m² 이상의 건축물과 주택의 에너지절약 계획서에 적용할 수 있으며, ESS 신기술 적용 시 EPI(에너지 성능지표) 점수가 2점 추가된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ss#인버터#전압변동#이에스에스콤#그린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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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추천 많은 댓글

  • 2018-02-19 22:39:03

    (주)이에스에스콤이 개발한 ESS전기제품의 절감효과는 부하률 전기상황에 따라 -3.16~ +10.53으로 유동적이고 그 최하수치가 -3.16이므로 경제성이없음(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회신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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