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 녹이는 에어컨 ‘AI 열전’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23일 03시 00분


캐리어, 빅데이터 토대 맞춤형 바람
대유위니아, IoT 기술로 맞바람

자체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탑재한 캐리어에어컨의 2018년형 에어로·제트 18단 에어컨. 캐리어에어컨 제공
자체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탑재한 캐리어에어컨의 2018년형 에어로·제트 18단 에어컨. 캐리어에어컨 제공
사상 최대 한파를 앞두고 에어컨 업계는 벌써 올여름 에어컨 장사에 돌입했다. 올해 에어컨 업계 최대 화두 역시 인공지능(AI)이다. 소비자 사용 패턴을 에어컨이 스스로 학습해 맞춤형 바람을 내보내는 방식이다.

캐리어에어컨은 AI 기술을 강화한 2018년형 ‘에어로(Aero) 18단 에어컨’과 ‘제트(Jet) 18단 에어컨’을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캐리어에어컨에서 자체 개발한 AI 플랫폼인 ‘AI 마스터(AI Master)’를 탑재해 음성인식과 스마트폰을 통한 원격 제어가 가능하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실내온도와 평균 복사온도, 기류속도, 상대습도 등 실내 환경을 분석해 맞춤형으로 소비자들이 원하는 실내 환경을 유지해준다. 집안 공기 상태를 스스로 파악해 공기 오염도에 따라 청정 능력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인공지능 스마트 공기청정’ 기능도 있다. 강성희 캐리어에어컨 회장은 “사람 입장에서 생각하고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인간 중심의 AI 기술을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200만∼400만 원대다.

대유위니아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해 냉방을 작동시킬 수 있는 에어컨을 내놨다. ‘위니아 에어컨 홈스마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에서 언제 어디서나 시간과 요일에 따라 동작을 예약할 수 있다. 선호하는 바람의 풍량과 모드를 미리 설정해두면 앱에서 원 클릭으로 원하는 냉방모드를 바로 실행할 수 있다.

에어컨 전면에 회전과 동시에 바람을 측면으로 내보내는 원판 모양의 토출구(공기가 나오는 구멍) 두 개가 있어 ‘둘레바람’ 기능을 선택할 경우 사용자가 찬 바람을 직접 맞지 않게 할 수 있다. 출하 가격은 스탠드형 170만∼360만 원, 벽걸이형 60만∼150만 원이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에어컨#ai#캐리어에어컨#대유위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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