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방한 외국관광객 1334만명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23일 03시 00분


전년보다 23%↓… 유커 48% 급감
러시아-베트남-중앙亞 관광객은 급증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전년보다 22.7% 줄어든 1334만 명으로 집계됐다.

22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은 한한령(限韓令)으로 48.3% 감소한 417만 명이었다.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중국 크루즈선 근무 승무원 비율이 높은 인도(―37.0%), 인도네시아(―21.9%), 필리핀(―19.4%) 방한객은 한한령 영향을 받아 감소 폭이 컸다. 지난해 초에는 증가세였던 일본(0.6%), 미국(0.3%), 캐나다(0.3%)는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안전 이슈로 5월 이후 감소세를 보여 전년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반면 같은 기간 베트남(29.2%) 등 동남아시아와 러시아(15.6%), 몽골(31.3%), 카자흐스탄(30.6%) 등 중앙아시아 관광객이 늘었다. 관광 시장 다변화 전략으로 전체 방한 시장에서 아시아·중동 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6년 25.0%에서 2017년 33.0%로 상승해 중국(31.0%)을 제치고 가장 높았다.

2017년 외래 관광객 입국 수는 지난해 8월 발표된 외래 관광객 전망치인 1256만 명보다 약 78만 명 많은 수치다. 한편 지난해 출국한 한국 해외여행객은 2649만 명으로 전년 대비 1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가인 기자 gain@donga.com
#외국관광객#유커#한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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