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홍장표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가운데)이 경기 안성시 ‘현대에프앤비’를 방문해 이종규 대표로부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대기업의 2, 3차 협력사에도 돈이 돌 수 있도록 하겠다”며 “대기업이 협력사를 지원하면 이에 상응해 대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과 홍장표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23일 오후 경기 안성시에 있는 화장품 용기 제조업체 ‘주풍테크’를 방문해 2, 3차 협력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주풍테크는 LG생활건강의 1차 협력사다. 간담회에는 승보실업, 태성인쇄, 오주포장, 한솔케미칼, 대경플라스틱, 삼일피엔유 등 대기업 협력사 7곳도 함께 참여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대기업 협력사의 애로사항 등을 들었다. 참석자들은 대기업과 1차 협력사 사이의 상생협력이 2, 3차 기업으로까지 확산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홍 장관은 “향후 대기업이 2, 3차 협력사를 지원할 경우 정부 재원을 활용해 연구개발(R&D), 보증 등을 매칭해서 지원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공정한 성과 배분을 위한 협력이익배분제 도입, 상생결제 확산 등을 통해 2, 3차 협력업체에도 돈이 돌게 하는 상생 협력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협력이익배분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제품이나 기술 개발 등을 함께 추진해 최종적으로 대기업이 해당 제품 및 서비스를 판매해 얻은 수익을 협력사와 함께 나누는 제도다.
한편 간담회에 앞서 홍 장관과 홍 수석은 안성시에 있는 중소기업 ‘현대에프앤비’와 ‘라이스텍’에 들러 최저임금 인상 대책으로 제시된 일자리 안정자금을 홍보했다. 홍 수석은 “최저임금 인상은 저임금 근로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서민경제에 돈이 돌도록 하는 데 필요한 정책”이라며 “일자리 안정자금 신청에 사각지대가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최저임금 지원 대책을 계속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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