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더원’ 2차 이달 말 분양… 59∼84㎡ 776채
작년 12월 KTX 경강선 개통으로 기업유치 가속도
강원도 제1의 경제도시 원주의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016년 8월부터 2017년 11월까지 강원지역의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은 10%로 같은 기간 서울 상승률(9%)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원주가 13%로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유입 인구도 강원도에서 가장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원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원주 인구는 34만4629명으로 2010년 동기 31만4000명보다 약 10%(약 3만 명) 증가했다.
이처럼 원주 부동산 시장 호황과 인구 증가는 풍부한 개발 호재 때문으로 풀이된다. 원주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기업도시와 혁신도시 개발 호재를 모두 누리고 있는 곳이다. 이 가운데 혁신도시는 개발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입주한 아파트도 분양가 대비 프리미엄이 크게 오른 상태다.
이제 투자자들의 관심은 원주기업도시로 쏠리고 있다. 부지 조성 공정 80%를 넘어선 기업도시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프리미엄 열기를 이어 받을 전망이다. 광주∼원주를 잇는 제2영동고속도로 서원주IC가 개통된 데다 지난해 말 KTX 경강선도 완전 개통되면서 수도권까지 5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교통 호재도 한몫하고 있다.
원주기업도시 부동산 투자 열풍
원주기업도시는 지정면 일대에 약 529만 m² 규모로 첨단의료산업단지와 주거, 상업, 공공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자족형 도시로 조성된다. 개발이 마무리되면 1만2715채, 총 3만1788명이 거주하는 대규모 신도시로 탈바꿈한다.
원주시는 현재 기업 유치를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지난해 역대 최다인 18개 기업을 유치했으며 현재까지 모두 40여 개의 기업이 입주를 확정지었다. KTX 경강선이 개통함에 따라 기업 유치는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투자 열풍이 몰아치며 원주기업도시의 가치를 입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마지막 점포겸용 주택 용지 21개 필지는 최고 703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9월 공급된 점포겸용 단독주택 48개 필지 경쟁률은 최고 1만4357 대 1에 달했다. 또 지난 해 11월에는 부동산 거래급등 과열주의보까지 발령됐다. 아파트 입주에 집값 상승 본격화
이에 따라 아파트값 전망도 밝다. 업계에 따르면 원주기업도시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아파트값 상승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기업도시에는 6월 롯데캐슬 더퍼스트1차를 시작으로 2021년까지 1만1900여 가구가 입주한다. 이미 롯데캐슬 더퍼스트1차 전용면적 84m²는 현재 1000만 원 정도의 웃돈이 붙었고, 내년 1월 입주 예정인 EG the1(이지더원) 1차도 프리미엄이 붙기 시작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현재 원주기업도시 집값은 생활편의시설이 채 갖춰지지 않아 저평가된 상태다. 그만큼 가격경쟁력이 높아 향후 시세차익을 크게 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전용 84m²를 기준으로 원주기업도시 아파트 분양가는 2억3000만∼2억4000만 원대로 혁신도시나 무실동 신축 아파트 시세에 비해 8000만∼9000만 원 가까이 낮다.
KB부동산에 따르면 혁신도시 힐데스하임5단지 전용 84m²는 현재 최고 3억2500만 원에 달한다. 무실동 우미린 전용 84m²는 최고 3억3250만원을 보이고 있다. 입주 10년 차가 넘은 단계동 봉화산 e편한세상 전용 84m²도 최고 2억70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반면 내년 1월 입주 예정인 원주기업도시 EG the1(이지더원)1차 전용 84m²는 2억2950만 원에 분양됐다.
마지막 브랜드 아파트 타운 ‘EG the1(이지더원) 2, 3차’ 관심 집중
이에 따라 원주기업도시 마지막 분양 물량인 EG the1(이지더원) 2, 3차는 실수요자와 투자자들 사이에 이미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히 이달 말 분양을 앞둔 EG the1(이지더원) 2차는 분양가를 합리적으로 책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양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전용 84m²의 경우 2억3000만 원대로 가격경쟁력이 높아 입주 후 큰 시세차익까지 기대된다는 평가다. 또한 마지막 입주 단지인 만큼 신도시 입주 초기의 생활 불편함 등이 없고 분양가 저렴해 집값 상승 여력이 높다는 분석이다.
업계 전문가는 “신도시는 개발 완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초기에는 기반시설 미비로 생활이 불편하고 집값도 저평가되는 측면이 많다”며 “반면 신도시 완성 단계에 입주하는 아파트는 교통·교육·문화시설 등 생활 인프라를 즉시 누릴 수 있어 인가가 높다”고 말했다.
라인건설의 원주기업도시 EG the1(이지더원) 2차는 지하 2층, 지상 29층 규모로 전용면적 59m²A형 176채, 59m²B형 172채, 84m²형 428채 등 총 776채로 구성된다. 앞서 분양된 1차(1430채)와 함께 향후 3차까지 총 3728채를 수용하는 대규모 브랜드 타운으로 형성된다.
59m²A형은 4베이 판상형 맞통풍 구조로 설계해 알파룸까지 총 4개의 침실을 만들 수 있고, 59m²B형은 보조주방에 별도의 발코니 공간을 따로 활용할 수 있다. 84m²형은 대형 드레스룸이 설치되고 기둥이 없는 5.9m의 광폭 거실로 설계했다. 저작권 등록된 선반형 실외기실, 호텔식 로비, 수납 공간 등 중소형 아파트의 주거만족도를 극대화하는 신평면을 다양하게 적용하고 입주민을 위한 커뮤티니 시설도 특화했다.
기업도시의 중심상업지구에 인접해 신도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사업지 바로 인근에 2개의 초등학교가 들어서고 중고교도 1㎞ 이내에 있어 교육 여건도 좋다. 단지 앞 중앙공원과 함께 바람머리산이 단지를 에워싸고 있어 친환경 녹지공간이 풍부한 것도 돋보인다.
새 교통망 호재의 수혜도 누릴 수 있다. 원주(서원주)∼제천 복선 전철이 이르면 올해 말 완공되고 판교∼여주를 잇는 복선 전철 경강선도 2023년 원주(서원주)까지 연장될 예정이다. 또 원주도심과 원주기업도시를 잇는 서부순환도로가 2020년 완공되면 도심까지 차로 5분대에 주파가 가능하다.
원주기업도시 EG the1(이지더원) 2차 본보기집은 26일 원주시 서원대로 181에 오픈한다. 이솔 기자 sol06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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