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4∼6월) 중 병사들의 목돈 마련을 지원하는 저축상품의 월 납입 한도가 현재의 10만∼20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대폭 늘어난다.
금융위원회는 24일 ‘2018년 업무 보고’를 통해 이 같은 방안을 내놓았다. 금융위는 2분기 중으로 월 납입 한도를 40만 원까지 늘린 병사 전용 저축상품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상품은 금리가 연 5% 안팎으로 일반 예금상품보다 훨씬 높다.
현재 시중은행들은 군 복무 중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저축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IBK기업은행과 KB국민은행은 국방부와 협약을 맺고 ‘국군희망준비 적금’을, NH농협은행은 ‘진짜사나이 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들 상품의 금리는 연 4∼5%이며 월 납입 한도는 10만∼20만 원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올해부터 병사들의 월급이 인상된 만큼 저축상품 한도도 이에 맞춰 늘리는 것”이라며 “각 은행과 협의해 40만 원 수준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1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공무원 보수 규정’에 따르면 병사들의 월급은 1년 전보다 87.8% 인상됐다. 이에 따라 이병은 30만6000원, 일병 33만1000원, 상병 36만6000원, 병장은 40만5000원을 받는다. 납입 한도를 늘린 저축상품이 나오면 병장들은 월급 대부분을 저축해 연 5%의 높은 금리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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