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은 2000년 그룹 출범 당시 재계 5위였지만 현재 재계 2위 글로벌 기업으로 올라섰다. 현대·기아차의 판매대수도 2000년 244만 대에서 지난해 725만 대로 2.9배 성장했다. 세계 5위 업체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누적판매로는 2016년 1억 대를 돌파했다.
현대차그룹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을 전망된다. 현대차그룹은 품질경영이라는 대표적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이끄는 대표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이어가는 동시에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먼저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의 확립을 통해 판매, 생산, 손익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고객의 요구에 민첩하게 대응할 예정이다. 무리한 양적 팽창보다는 주요 전략 차종을 중심으로 한 제값받기와 브랜드 인지도 제고,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질적인 성장을 달성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부품업체의 성장이 곧 완성차업체의 성장이라는 인식 아래 다양한 상생경영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미래 경쟁력의 핵심으로 꼽히는 차량용 정보기술(IT)과 친환경차 분야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등 미래 먹을거리 확보에도 그룹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차량의 연료소비효율(연비)와 안전 성능을 더욱 강화하고, 친환경 그린카와 첨단기술이 융합된 스마트카 같은 혁신기술 개발 분야에 대한 투자를 크게 확대해야 한다. 필요한 연구인력 확보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해 왔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이달 17일 김동연 경제부총리와의 간담회에서 5대 미래혁신 성장 분야에 5년간 23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주력하는 5대 미래혁신 성장분야는 △차량 전동화 △스마트카(자율주행 및 커넥티드카) △로봇·인공지능(AI) △미래 에너지 △스타트업 육성이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총 11조3000억 원을 투입해 다양한 친환경차를 개발하고, 스마트카 분야에도 총 2조 원을 투자해 자율주행 및 차량 IT 수준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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