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지령3만호/CJ]해외영역 적극 확대 ‘월드베스트 CJ’ 꿈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26일 03시 00분


CJ그룹은 올해를 ‘그레이트 CJ’ 완성의 기반이 되는 해로 정했다. ‘2020년 매출 100조 원 실현’의 주춧돌을 놓는 해라는 각오다. 국내 사업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사업 영역을 적극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2020년 그레이트 CJ’가 ‘월드베스트 CJ’를 달성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최종 목표 달성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월드베스트 CJ’는 2030년까지 세 개 이상의 사업에서 세계 1등이 되고, 모든 사업에서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CJ그룹의 비전이다.

주요 계열사별 구체적인 계획도 수립했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한식 브랜드 ‘비비고 만두’를 앞세워 세계 만두 시장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로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 2020년까지 ‘비비고 만두’ 매출을 1조 원으로 올리고, 이 중 70%를 해외시장에서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러시아 냉동식품 업체인 라비올리(Ravioli)사를 인수해 유럽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또 베트남 냉동식품업체 꺼우째(Cau Tre)를 통해 ‘비비고 만두’와 동남아식 만두(짜조 등) 생산을 본격화했다.

중국에서는 ‘비비고 만두’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광저우 공장 규모를 3배로 늘렸고, 베이징 인근에 공장을 신설하는 등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CJ대한통운은 ‘글로벌 톱5’ 물류기업 도약을 목표로 국내 물류기업 중 유일하게 전 세계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인수합병(M&A) 등 다각적인 성장전략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도 수송분야 1위 기업인 다슬(Darcl logistics), 중동 및 중앙아시아 지역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중량물 분야 1위 기업 이브라콤(IBRACOM)을 인수했다. 10월에는 베트남 1위 물류기업인 제마뎁 물류의 해운 부문을 인수함으로써 범아시아 지역을 망라하는 네트워크 구축에 성공했다.

CJ E&M은 올해에도 세계 최대 한류 컨벤션인 케이콘(KCON)과 아시아 최대 음악 축제 마마(MAMA)를 중심으로 한류를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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