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은 핵심기술의 국산화,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혁신활동을 통해 글로벌 성장을 이루어냈다. 이에 2016년 말 기준 매출액 20조8068억 원, 영업이익 7140억 원을 달성해 재계 16위 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LS그룹은 현재 40여 개 계열사를 산하에 두고 국내에서만 약 1만3000여 명의 임직원 고용을 창출하고 있다. 또 미국, 중국, 유럽 등 전 세계 25개 국 100여 곳에 현지 생산법인과 판매법인, 지사, 연구소 등이 있다.
주요 계열사로는 초전도·해저·초고압 케이블 분야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LS전선, 전력·자동화·태양광 등 스마트에너지 기업 LS산전, 국내 유일 세계 3대 동 제련 기업인 LS-니꼬동제련 등이 있다.
LS그룹은 매년 혁신 설비 및 연구개발(R&D) 분야에 8000억∼9000억 원을 꾸준히 투자 중이다. 주요 계열사들은 초전도케이블, 스마트그리드, 초고압직류송전, 전기차부품 등 신산업분야 에너지효율 기술을 국산화해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올해 1월 신년사를 통해 “2018년은 LS에 있어 ‘글로벌 넘버원이 되기 위한 DNA를 갖추는 해’가 될 것”이라며 “해외 현지의 역량 있는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과감히 추진하겠다”며 해외 사업 역량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구 회장은 11, 12일 이틀간 구자은 LS엠트론 부회장, 이학성 ㈜LS 사장(CTO)과 그룹의 미래 사업과 디지털 R&D 전략을 담당하는 임원 10여 명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박람회(CES)를 찾아 최신 기술 트렌드를 경험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했다.
LS그룹은 올해 전 세계적으로 시장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력인프라, 스마트에너지, 디지털 전환 분야에서 핵심 기자재 및 기술 공급과 해외 투자 확대 등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LS전선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전력케이블 공장을 인수하고 베트남, 미얀마 등에서 생산 기지를 신설하는 등 해외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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