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2017년에만 연구개발(R&D) 분야에 사상 최대인 1조 원을 투자하고 매년 투자규모를 10% 이상 늘릴 예정이다. 2020년에는 투자 금액이 1조4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R&D에 1조 원 이상을 투자한 것은 국내 동종업계 기업 중 LG화학이 처음이다. 이는 매출액 대비 투자액이 4%를 상회하는 것으로 세계적인 화학회사들과 동등한 수준이다. R&D 인원도 지난해 5300명에서 2020년 63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LG화학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에너지, 물, 바이오를 비롯한 차세대 신소재 분야 등에서 핵심 및 원천 기술을 집중 발굴한다. LG화학은 에너지 분야에서 기존 배터리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혁신전지, 연료전지용 소재, 자동차 경량화 및 고기능화 소재 개발에 적극 나선다. 또 물 분야에서는 세라믹 분리막 소재를 적용한 필터와 차세대 수처리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유전자기술 연구, 혁신신약 분야 진출에 주력한다. 이외에도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 등 새롭게 떠오르는 분야에서의 혁신 기술, 차세대 신소재 개발에도 집중 투자한다.
LG화학은 대내외적으로 ‘오픈 이노베이션’을 더욱 확대한다. LG화학은 성공적인 시장 조기 진입과 추가적인 기술역량 확보를 위해 ‘외부 오픈 이노베이션’을 강화한다. 그 일환으로 대학, 연구기관, 기업 등 다양한 채널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활성화하고 기술 협력, 기술 도입 등을 추진한다. ‘내부 오픈 이노베이션’도 강화해 수십 년에 걸쳐 조직별로 내부에 축적되어온 기술을 협업을 통해 적재적소에 활용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사내 기술 콘퍼런스 행사인 ‘테크페어’, 프로젝트의 기술적 이슈를 공개적으로 토론하는 ‘아이포럼’, 기술적인 난제에 대해 각기 다른 분야의 사내 전문가를 선정해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원패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G화학은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사업 성공 가능성과 R&D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전사적으로 협업 문화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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