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세계 1위 제품의 원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용도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효성의 스판덱스 원사 브랜드 ‘크레오라’는 지난해에도 글로벌 1위 자리를 확고히 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공급 증가 우려에도 기술개발을 통해 차별화된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설비 증설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임으로써 고수익을 유지할 수 있었다.
효성의 타이어코드는 기존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신규 시장 발굴과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통해 고객 수요 확대에 대응함으로써 세계 시장 점유율 45%를 유지했다. 올해 아시아와 북미를 중심으로 타이어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역별 맞춤형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어백용 원단이나 안전벨트용 원사, 자동차용 카페트 등 산업용 원사 기반의 자동차 소재 부문을 전략품목으로 집중 육성해 자동차 소재 전문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부문의 성장도 기대된다. ESS는 전기수요가 적은 시간에 전력을 저장했다가 수요가 많은 시간에 공급해 전력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전력 생산량이 가변적인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필수적인 기술이다. 효성은 35년 이상 축적된 전력계통에 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노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효성만 상용화 기술을 갖고 있는 스태콤(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을 중심으로 해외 중공업 분야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노후 변압기 교체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미국 등을 포함해 성장세인 EPC(설계, 조달, 시공 등 일괄수주방식) 및 솔루션 사업을 위한 프로젝트 수행, 관리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비도 강화한다. IT 전문 계열사인 효성ITX는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중공업 사업부와 함께 효성ITX의 빅데이터 솔루션과 IoT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변전소 자산관리솔루션(AHMS) 프로젝트를 고객사에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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