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은 올해 1월부터 대한민국 대기업 최초로 주 35시간 근무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 임직원은 하루 7시간을 근무하며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하고 있다. 업무 특성에 따라 오전 8시 출근 후 오후 4시 퇴근, 오전 10시 출근 후 오후 6시 퇴근 등으로 유연하게 적용하고 있다.
장시간 근로, 과로사회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근로문화를 획기적으로 혁신해 임직원들에게 ‘휴식이 있는 삶’과 ‘일과 삶의 균형’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쉴 때는 제대로 쉬고 일할 때는 더 집중력을 갖고 일하는 기업문화를 만드는 게 목적이다.
신세계 측은 근로시간 개선으로 임직원들이 혜택을 받은 만큼 업무에 몰입하고 자발적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문화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주 35시간 근무제는 국내 대기업 중 최초로 시행하는 것으로 성공 사례로 잘 정착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무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제도도 시행 중이다. 이마트는 오후 5시 정시 퇴근을 위해 5시 30분에 PC가 자동으로 꺼지는 셧다운제를 실시한다. 사전에 담당임원 결제 없이는 PC가 재부팅되지 않아 야근이 불가능하도록 했다. 야근이 잦은 부서를 공개하고 임원과 부서장에게 평가 및 시상의 페널티를 부여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신세계그룹은 신세계면세점 인천공항 2터미널점, 강남점 등 두 곳 면세점의 출격을 준비 중이다. 인천공항 2터미널점은 약 4300m² 규모로 럭셔리 부티크부터 패션, 시계, 주얼리, 잡화까지 약 170개 브랜드가 입점했다.
강남점은 대중교통의 중심지이자 개별 외국관광객이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지역 중 하나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 백화점, 호텔, 미식 거리, 영화관, 서점 등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강남점 개점을 계기로 고속터미널 등 주변 관광인프라와 연계해 한국 관광 활성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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