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은 올 들어 ‘인생금융 플랜 캠페인’을 시작했다. 고객들이 살면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위험에 대비해 필수 자산을 미리 마련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특히 결혼, 주택 마련, 자녀 교육 같은 목돈이 필요한 때를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본인과 가족 모두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삼성생명은 2007년 보험업계 최초로 보장 자산 캠페인을 벌여 ‘보험도 자산’이라는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을 이끌어냈다. 지난해에는 ‘인생금융 전문가, 삼성생명 FC’라는 새 브랜드를 선보여 보험 가입부터 종합자산관리까지 고객의 금융 생활 전반을 책임지는 전문가를 육성하는 데 집중해 왔다.
2012년 시작한 ‘고객사랑 방문 서비스’는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장기 가입 상품이라는 보험의 특성을 고려해 고객을 다시 찾아가 상품을 안내하고 재무 설계도 제공하는 서비스다. 65세 이상 고령자가 보험 가입을 상담할 때는 대화 속도를 낮추고 목소리는 높이는 등 콜센터 서비스도 개선했다.
‘인생금융 플랜 캠페인’도 이런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나왔다. 세부적으로 보장, 은퇴, 상속, 금융 등 4개 항목에 맞춰 고객들이 자산관리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돕는다. 무엇보다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해 이를 바탕으로 자산을 얼마나, 어떻게 마련할지 구체적으로 지원한다. 삼성생명 측은 “다른 보험사의 상품까지 비교해 고객에게 어떤 보장이 가장 필요한지 분석해 알려준다”고 강조했다.
고객 맞춤형 자산 관리를 제공하려면 역량 있는 컨설턴트가 필수적이다. 삼성생명은 지난해부터 보험 상품의 주요 판매 채널인 컨설턴트의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다. 신규 컨설턴트 교육비와 교육 기간도 기존의 두 배로 늘렸다. 보험 시장 환경 변화와 까다로워진 고객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서다.
고객 맞춤형 컨설팅 조직도 늘리고 있다. 2016년 30∼45세 여성을 대상으로 한 ‘리젤지점’과 VIP 고객을 위한 ‘헤리티지센터’ 등을 신설했다. 고객들이 자산과 연령에 따라 다양한 상담 조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1957년 5월 설립된 삼성생명은 지난해 창립 60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9월 현재 자산은 약 281조 원이며 컨설턴트는 3만7000여 명으로 늘었다. 국가고객만족도평가의 보험 부문에서 지난해까지 14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미국 경제지 포천은 지난해 7월 발표한 ‘글로벌 500대 기업’에서 삼성생명을 413위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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