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외로 가족과 나들이를 가려면 왕복 4, 5시간 정도 운전 하는 게 보통이다. 장거리 주행은 운전자는 물론 가족에게도 피로감을 준다. 최근 출시되는 자동차에는 장거리 주행의 부담을 덜어주는 다양한 기능이 있어 편안한 가족 여행을 돕는다.
중형세단 중에서 르노삼성자동차의 SM6는 편안한 가족 여행을 위한 여러 기능들이 눈에 띈다. 특히 4가지 운전 모드와 퍼스널 모드를 제공해 맞춤 드라이빙이 가능한 ‘멀티센스’ 기능을 주목할 만하다. 편안한 주행에 초점을 맞춘 ‘컴포트 모드’를 선택하면 장거리 가족 여행에 특히 유용하다.
컴포트 모드에서는 댐핑(충격 완화) 컨트롤이 승차감 우선 상태로 설정된다. 운전대는 가벼워진다. 또한 서스펜션의 상하 움직임을 인위적으로 높여 방지턱과 요철을 통과할 때 승차감을 높였다. 엔진과 변속기는 중립상태에 맞춰져 승차감을 보정한다. 이를 통해 뒷자리에서도 편안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다.
SM6의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도 운전자의 장거리 주행을 편안하게 도와주는 기능 중 하나다. 이 기능은 앞 차량과 안전간격을 유지하게끔 자동으로 속도를 조정해주는 기능이다. 앞에 차량이 없을 때는 운전자가 지정한 속도로 주행하며 전방에서 달리고 있는 차량이 느리게 움직이면 주행 속도를 감속하고 거리와 시간을 제어한다. 앞 차가 사라지면 다시 운전자가 지정한 속도로 돌아온다. SM6의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은 앞에 달린 레이더가 전방 120m 범위 내 앞 차량의 속도와 거리를 계산해 엔진과 브레이킹 시스템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시속 40∼140km 범위 속도에서 작동한다.
SM6는 장시간 주행을 하는 운전자를 위해 특별한 마사지 시트도 장착했다. 파워모드, 소프트모드, 요추모드 등 3가지 모드를 제공하며, 각각의 모드에서 세기와 속도를 5단계에 걸쳐 세심하게 조절 가능하다. 특히 파워모드의 경우 졸음운전 방지 효과가 탁월해 장거리 운행 시 효용성이 높다. 차량의 실내 공기를 흡수해 시트를 통해 순환시켜주는 통풍시트와 항공기 1등석에 장착되는 윙 아웃 프레스티지 헤드레스트를 장착한 것도 유용하다. 또한 운전자의 신체 조건에 따라 시트 아래 부분의 쿠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쿠션 익스텐션 기능을 탑재해 편안한 승차감을 극대화했다.
장시간 주행을 할 때 졸음을 유발하는 주범인 탁한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도 SM6에 들어가 있다. SM6에는 활성산소를 중화하고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이오나이저와 자동 탈취 기능을 탑재해 졸음을 방지하고 쾌적한 주행을 돕는다. 컴바인드(Combined) 에어필터는 먼지나 꽃가루와 같은 미세 유해물질을 걸러줄 뿐 아니라 유해가스(NO₂, SO₂, 톨루엔 등) 감소 및 탈취기능도 갖고 있다. 또한 활성화수소와 음이온을 발생시켜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등을 공기 중에서 제거해 차량 내부의 신선한 공기를 유지시켜준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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