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달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출시는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연초부터 야심 차게 등장한 신차들은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법. 초장부터 기선 제압에 나선 차량들은 올 한 해 완성차 업계의 무한경쟁을 예고하기 충분했다.
2017년 정유년의 대미를 장식한 마지막 신차는 현대자동차의 ‘더 뉴 그랜드 스타렉스’였다. 2007년 첫 출시 이후 10년 만에 전면부 디자인을 변경했다.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춰 기존 스타렉스 라인업엔 없던 9인승 모델을 추가했다.
2018년 자동차 시장의 첫 테이프를 끊은 건 쌍용자동차의 ‘2018 코란도 투리스모’였다. 출시 5년 만에 외관 디자인에 변화를 줬다. 경쟁 모델 중 유일하게 4륜 구동 시스템을 장착했고, 미니밴 시장의 절대 강자인 기아차 ‘카니발’보다 최대 700만 원 저렴한 점을 내세워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쌍용차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18 코란도 투리스모 출시 일주일 만에 국내 유일의 픽업트럭인 ‘렉스턴 스포츠’를 출시했다. 렉스턴 스포츠는 오픈형 덱(트렁크가 외부로 드러나 있는 모양)과 최대 3t을 끌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견인능력이 돋보인다.
한국 GM은 쉐보레 브랜드의 소형 SUV 더 뉴 트랙스에 가성비를 더한 LT 코어 트림을 신설했다. LT 코어 트림은 고객들의 선택 비중이 높은 필수 사양들만 따로 모은 모델이지만, 기존 LT 디럭스 모델보다 약 15만 원이 저렴하다. 또한 인조 가죽시트를 가격 인상 없이 기본 사양으로 확대했다.
BMW는 ‘뉴 540i x드라이브M 스포츠 패키지 플러스’를 내놨다. BMW 5시리즈 중 가장 강력한 엔진 출력과 가속 성능을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8초 만에 올라가며, 최고 속도는 시속 250km다. 지프는 1992년 처음 출시된 지프 그랜드 체로키의 탄생 25주년을 기념해 ‘지프 그랜드 체로키 25주년 스페셜 에디션’을 출시했다. 후면에 25주년 기념 배지를 단 이번 모델은 국내에서 단 20대만 한정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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