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달러 시대, 기업이 연다]글로벌 생산 네트워크-기술로 시장 지배력 확대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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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은 세계에 구축한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기술력 및 품질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고객 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과 함께 지속 성장을 이어나갈 방침이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고객과 시장의 목소리에 답이 있고 그 안에서 할 일을 찾아야 한다”며 경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경쟁사보다 더 고객을 많이 만나고 한발 앞서 시장의 변화에 대응하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당부했다.

효성은 고객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철저하고 세밀한 시장 조사를 통해 신시장 개척 및 신규 고객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조 회장은 세계 최대 섬유 전시회인 중국 상하이 ‘인터텍스타일’ 전시회에 직접 참가해 글로벌 고객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마케팅을 진두지휘했다. 이를 바탕으로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흥시장의 원단 및 메이저 브랜드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효성의 주력사업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는 2010년 이후 부동의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런 실적의 배경에는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과 제품의 품질 확보에 주력해 온 전략이 주효했다. 효성은 일찍이 ‘자체 개발한 원천 소재는 혁신 제품의 근간이며 경쟁 기업보다 앞설 수 있는 경쟁력 창출의 핵심’ 이라는 연구개발(R&D) 철학을 바탕으로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해 오고 있다.

올해는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선두 기업으로 자리 잡은 ESS 부문의 성장도 기대된다. ESS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종의 대형 배터리 시스템’이다.

ESS 기술에는 전력 생산과 관련된 전체 시스템에 대한 엔지니어링 능력이 중요한데, 효성은 35년 이상 축적된 전력계통에 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뛰어난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효성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비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효성의 정보기술(IT) 전문 계열사인 효성ITX는 사물인터넷(IoT)과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 빅데이터 분석기술을 기반으로 SI(System Integration), SM(System Management)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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