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엠, 중국 시장 본격 진출을 위한 3자간 양해각서 체결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1월 29일 15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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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엘지엠
사진제공=엘지엠
중소형 선박용 전기동력 추진시스템 전문 제조기업인 ㈜엘지엠(대표 원준희)은 지난 26일 중국 북경에 위치한 커유안(KEYUAN) 조선소에서 베이징 보나 요트(Beijing Bonna Yacht), 베이징 커유안(Beijing Keyuan) 조선소와 중국 내 전기선박 공급과 판매를 위한 3자간 업무 협정(MOU & NDA)을 맺고 본격적인 중국시장 진출을 시작했다.

이번 판매 협정으로 엘지엠은 중국 내, 엘지엠의 전기추진체를 사용할 선체를 확보함과 동시에 판매망을 구축한다.

보나요트는 20여년간 중국내 일본 혼다사의 선박용 엔진을 독점 공급해온 기업으로 엘지엠의 전기추진체를 판매할 많은 딜러들을 보유하고 있다. 커유안 조선소는 중국 정부에서 관리중인 주요 내수면에 관광용 유람선 및 관리용 보트에 적용되는 알루미늄 선체를 제작하고 있는 기업으로 엘지엠의 전기동력 추진시스템을 탑재한 전기선박을 중국 정부에 우선 공급할 예정이다.

전기선박의 추진시스템은 화석 연료로 따지면 엔진과 연료공급 장치에 해당되며, 40마력이상의 고마력 추진체를 상품화한 기업은 전 세계에서 손으로 꼽을 정도이다. 엘지엠은 지난 8년간 전기선박 추진체를 만든 기업으로 세계 최초 40~660미력의 전기 추진체를 상용화 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한 전기어선 공급업체이다. 또한 세계 최초로 육상에서도 충전이 가능한 카트리지 배터리 및 무감전 회로를 개발, 전기선박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인 감전사의 위험을 해결했다.

이번 업무 협정 체결을 주도한 베이징 보나요트사 대표 장지용 총경리는 “고마력 전기 추진체를 생산하는 기업을 찾기 위해 1년이 넘게 전 세계 많은 전기선박 기업들을 방문하여 조사한 결과, 엘지엠 만이 유일하게 고마력 전기추진체를 상품화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면서 “중국 북경, 하북성 및 절강성은 내연기관 선박 운항이 전면 금지되어 2018년부터 이 지역에서만 연간 100여척 이상의 공공 선박 교체 수요에 대응을 위해 엘지엠의 전기동력 추진시스템 공급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3자간 업무 협정과 함께 중국 북경에 위치한 커유안 조선소에서 개최된 전기추진체 성능시연회에는 북경시 해사국, 교통관리부 등 전기선박 인증과 선박 구매 및 보조금 지급 관련 주요 정부관계자 15명과 함께 13개 기업 관계자 40여명이 참석, 엘지엠 전기추진체의 성능과 안전성에 많은 관심을 보냈으며, 빠른 판매 개시를 요구 했다.

엘지엠의 지주사인 레오그룹 강시철 회장은 “이번 협정으로 엘지엠은 공공 전기선박 부문에 우선 진출하게 되었다” 며 “시연 행사에 참여한 공무원들의 반응이 너무 뜨거워서 성공적인 시장 조성이 기대된다” 라고 전했다.

앞으로 엘지엠은 보나요트 및 커유안 조선소와 함께 중국 북경 용경협과 미운 저수지, 중국 신강 카라준 국립공원, 절강성 항주시 서호 등에 유람선과 관리선 용도로 전기선박을 보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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