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달러 시대, 기업이 연다]5세대 ICT 인프라에 집중… 다양한 시범 서비스로 상용화 박차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30일 03시 00분


SK텔레콤은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를 넘어 5만 달러 시대로 진입하는 데에 5세대(5G) 중심의 정보통신기술(ICT) 인프라가 필수라고 인식하고 5G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이는 한국이 국민소득 3만 달러 달성까지 ICT가 중요한 역할을 했듯이 4차 산업혁명으로 달성할 국민소득 5만 달러 시대에는 5G 통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산업의 융합과 혁신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4G는 기존 유선 서비스가 무선화되는 과정이었다면 5G는 오프라인 세상 자체가 무선으로 들어오는 것”이라며 “텔레매틱스 등 지도 기반의 서비스와 금융거래 등에서 무선이 일반화되고 각 분야에 인공지능(AI)이 융합되는 등 오프라인과 모바일의 융합이 폭증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5G 상용화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초정밀지도(HD맵)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독일의 ‘히어’와 이달 9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게 대표적이다. 양사는 자율주행차용 HD맵 솔루션과 위치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등 서비스와 위치 기반의 스마트시티 서비스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히어는 아우디와 BMW, 다임러 등 독일 완성차 3사와 인텔, 파이오니어 등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SK텔레콤은 히어의 통신 파트너로 참여하게 된다.

SK텔레콤은 야구장과 테마파크, 드라이빙센터 등에서 다양한 5G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 경험을 바탕으로 5G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서울 을지로와 강남, 인천 영종도, 경기 성남시 분당과 화성시 등 5곳에 5G 테스트베드를 구축했고, 5G 단말기 출시를 제조사와 함께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5G 융합 서비스 개발과 5G 생태계 구축에도 적극적이다. 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활용한 초고화질(UHD) 콘텐츠 전송과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재난로봇, 자율주행차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수백만 개의 회선을 동시에 연결하는 초연결성을 활용해 차세대 IoT와 AI, 빅데이터 서비스 등도 5G와 연결하고 있다.
신동진 기자 shi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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