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달러 시대, 기업이 연다]PB 상품 ‘트레이더스 딜’ 앞세워 가격우위 전략 펼친다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30일 03시 00분


이마트는 올해 창고형 할인점·온라인몰·전문점을 통한 ‘유통 플랫폼 다각화’와 자체브랜드(PB) 강화를 통한 ‘상품 차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마트는 기존 오프라인 매장 이외에 다양한 유통 플랫폼을 강화한다. 우선 회원 가입이 필요 없고 결제 수단에 제한을 받지 않는 ‘열린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내실을 기할 예정이다. 트레이더스 PB 상품인 ‘트레이더스 딜’을 앞세워 가격 우위 전략을 지속적으로 펴 나간다는 방침이다. 매주 안 팔리는 상품 60여개를 솎아내고 신규 상품을 입점시키는 ‘상품 컨벤션’을 통해 고객들이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줄 계획이다.

이마트는 온라인몰 전용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한 신선식품 당일배송의 강점을 갖고 있는 온라인 사업부문, 이마트몰도 지속적으로 성장시켜나갈 계획이다. 이마트몰은 2016년 838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엔 1조 원을 돌파했다. 이마트몰은 ‘쓱 배송’을 앞세워 3년 연속 연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이마트몰의 성장은 온라인몰 전용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한 공급망 관리(SCM)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2014년 국내 최초로 선보였던 보정 온라인몰 전용 물류센터를 시작으로, 2016년 김포 온라인몰 전용 물류센터를 추가 개설했다. 이마트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온라인몰 전용 물류센터를 신설해 배송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문점 사업도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장난감 전문점인 ‘토이킹덤’, 유아용품 전문점인 ‘베이비서클’, 수납용품 전문점인 ‘라이프 컨테이너’ 등 다양한 전문점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쟁력 있는 국내 중소기업 상품을 중심으로 수출 사업에도 매진한다. 현재 이마트는 베트남, 몽골 등 해외 점포를 통한 상품 수출뿐만 아니라 해외 유통업체들과 직거래를 통해 10여 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이마트는 프리미엄 식품 PB 브랜드인 ‘피코크’와 가성비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상품 차별화 전략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피코크의 경우 기존에는 냉동냉장 가정간편식이 중심이었으나 올해엔 컵밥, 라면 등 상온 가정간편식, 음료, 커피, 차 등 다른 가공식품 부문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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