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벤처 투자액 2조4000억
10.7% 증가…5년 연속 사상 최대
중기부 “시장에 자금 충분히 공급”
지난해 벤처투자액이 2조4000억 원으로 5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규벤처펀드 조성액도 처음 4조 원을 넘어 다시 ‘벤처 붐’이 일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9일 ‘2017년 벤처펀드 조성 및 벤처투자 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투자 규모는 2조3803억 원으로 전년의 2조1503억 원보다 10.7% 증가했다. 투자받은 기업 수는 1191개사에서 1266개사로 소폭 늘었고, 평균 투자금액은 18억8000만 원이었다. 다만 창업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비중은 업체 수를 기준으로 46.0%에서 43.7%로 소폭 줄었다.
벤처펀드는 2016년 3조4625억 원으로 처음 3조 원을 넘어선 지 1년 만에 4조4430억 원을 기록하며 28.3% 증가했다. 정부가 모태펀드에 역대 최대인 8600억 원의 추경을 편성하고 민간 출자자 수와 금액이 크게 늘어난 게 주된 이유였다. 지난해 해산한 51개 조합은 총 1조1088억 원을 투자해 1조2932억 원을 회수했다. 16.6%(1844억 원)의 수익을 낸 것이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투자과장은 “지난해에 결성된 펀드가 올해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하고, 올해에도 혁신모험펀드를 조성하는 등 벤처투자 시장에 자금이 충분히 공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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