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기업공개시장 코스닥이 주도, 8조원 공모…7년만에 최대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30일 03시 00분


코스닥 시장의 신규 상장에 힘입어 지난해 기업공개(IPO) 시장 규모가 8조 원으로 7년 만에 최대치를 나타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82개 기업이 신규 상장해 IPO 공모금액이 8조 원으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 같은 공모금액은 2010년(10조1000억 원) 이후 7년 만에 최대치다. 2016년보다는 1조5000억 원 늘었다.

IPO 시장의 활기는 코스닥 시장이 주도했다. 코스닥 신규 상장 기업은 54개로 지난해보다 1개 줄었지만 공모금액은 3조4000억 원으로 1조3000억 원 늘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술과 성장성이 높은 4차 산업 관련 정보기술(IT), 바이오 업종이 코스닥 IPO 시장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은 전년보다 6개 적은 8개 기업이 신규 상장했지만 넷마블게임즈(2조7000억 원) 같은 대형 IPO의 영향으로 공모금액은 4조4000억 원으로 늘었다.

증시 상승세에 힘입어 공모주 수익률은 상장 당일 기준으로 평균 28.6%, 연말 종가를 기준으로 41.2%를 나타냈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들의 평균 수익률은 연말 종가 기준으로 45.4%로 유가증권시장(12.7%)을 크게 웃돌았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코스닥 시장#기업공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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