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11조6천억 매출 달성…플랜트↓주택↑

  • 동아경제
  • 입력 2018년 1월 30일 09시 29분


-매출 목표 미달… 주택부문 치중 돼
지난해 9월 분양된 신반포 센트럴자이 (자료:동아일보DB)
지난해 9월 분양된 신반포 센트럴자이 (자료:동아일보DB)
GS건설이 지난해 매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주택 분양 활황으로 영업이익은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플랜트 등 침체된 시장 상황을 극복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매출 목표도 작년보다 낮췄다.

GS건설은 2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11조68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5.8% 증가한 수치지만 계획했던 12조2500억 원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신규 수주는 11조2235억 원으로 목표(10조9000억 원)를 채웠다.

GS건설 관계자는 “정부 규제 등 국내 부동산 시장 여건으로 인해 매출 목표를 채우지 못했다”며 “오차가 5% 이내로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납득할 만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계획했던 매출을 채우지 못하면서 올해 목표도 위축된 모습이다. 2018년 매출을 작년 목표보다 2.0%가량 낮춘 12조 원으로 설정했다. 회사는 작년 시장 분위기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매출 목표를 보수적으로 잡았다고 전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성장률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3190억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23.1%나 늘어난 것. 2011년(4310억 원) 이후 6년 만에 최대 규모로, 플랜트 매출이 30%가량 하락했지만 이익률이 높은 국내 주택 매출이 40% 가까이 늘면서 성장을 견인했다. 세부적으로는 플랜트 매출이 4조1080억 원에서 2조9270억 원으로 28.7% 줄었고 건축·주택 매출은 4조8140억 원에서 6조6460억 원으로 38.1% 증가했다.

4분기의 경우 매출은 3조1640억 원으로 1.6% 늘었고 영업이익은 1030억 원으로 94.3% 성장했다. 신규 수주는 2조7250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분기 영업이익이 1000억 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2년 2분기 이후 약 5년 만이다. 연간 실적과 마찬가지로 성장은 주택 부문이 이끌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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